882만명 1인당 평균 16만3000원 추가납부…건보료 정산

2020년도 건강보험료 정산 결과.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0년도 건강보험료 정산 결과.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4월 급여명세서를 통해 작년도 건강보험료 정산분 6만2700원이 환급된 것을 확인했다. A씨를 포함한 직장인 1500만명이 환급, 추징 등 정산 건보료가 반영된 이달 급여명세서를 받았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매년 4월이면 급여명세서에서 이달분 건보료 외에 작년도 건보료 정산분이 추가로 공제된다. 지난해 보수가 오른 직장인은 건보료를 추가로 더 내고, 작년에 보수가 줄어든 직장인은 환급을 받는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달에 직장가입자의 보수 변동 내역을 반영해 2020년도 건강보험료를 정산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직장가입자의 2020년 보수 변동을 반영해 건강보험료 정산금액을 확정하고 이를 사업장에 통보했다.
 
보수가 줄어든 364만명은 1인당 평균 10만1000원을 돌려받고, 보수가 늘어난 882만명은 1인당 평균 16만3000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직장가입자 1518만명의 2020년도 총 정산금액은 2조1495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정산보험료는 14만1512원으로 전년(13만5664원)과 비교해 4.3%(5848원) 많아졌다.
 
당초 정산보험료는 5회 분할 납부할 수 있었으나 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분할 납부 횟수를 5회에서 10회로 확대했다. 일시 납부 또는 분할 회수 변경도 신청할 수 있다.
 
공단은 "임금 인상이나 호봉 승급 등의 보수 변동 시, 사업장에서 가입자 보수변경 사항을 즉시 신고해야 정산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며 "연말정산은 실제 보수에 따라 전년도에 내야 했던 금액을 납부하는 것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것이 아니며 성과급 등 예상치 못한 보수 발생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