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이혼소송 1년4개월 만에 법정출석···기자들 질문에 ‘묵묵부답’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 출석했다.  
 
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최한돈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4회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이혼 소송의 변론기일에는 대리인이 대신 출석할 수 있어 당사자가 나오지 않지만 이날 최 회장은 정장에 흰색 셔츠, 파란 넥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반면 노 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 회장이 법정에 출석한 것은 2019년 12월 노 관장이 이혼과 함께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한 이후 처음이다. 
 
노 관장은 첫 변론기일인 지난해 4월 한 차례 출석한 바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날 재판은 40여분 만에 종료됐다. 최 회장과 양측 소송대리인은 재판 쟁점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고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했다.
 
이에 노 관장이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최 회장이 2018년 2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으나 조정이 결렬돼 소송으로 이어졌다.
 
그러던 중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소송 맞소송을 내면서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최 회장이 홀로 이혼을 요구해 단독 재판부에서 열렸던 이혼소송은 노 관장의 맞소송으로 지난해 1월 합의부로 이송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