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이재용 사면, 文에 건의 적절치 않아”… 김부겸 “좀 더 고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이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와 관련해 “사면권자의 고유 권한이라 제가 먼저 건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장관으로 임명돼 임명장을 받으러 청와대에 가서 산업 수장으로서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를 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자는 구 의원이 “사면 권한이 아니라 건의라도 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재차 질의하자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상황일지 (아닐지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이 “임명장을 받은 후 국무회의 자리에서는 사면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의에도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가 없는 사면은 통합에도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사면이 국민 통합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 많은 국민께서 공정과 정의를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답변에서는 “사면권 행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총리로 임명되면 경제계와 시민단체, 정치권에서 여러 의견을 들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