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마음에 안든다" 209명 입원 정신병원 불지른 환자 체포

5일 오후 대구 동구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화된 후 모습.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5일 오후 대구 동구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화된 후 모습.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5일 오후 10시46분쯤 대구 동구 효목동 한 병원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병원에 불을 지른 혐의로 환자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6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화재를 발견하고 병원 관계자가 119에 신고했다. 4분 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자체 진화된 상태였다.
 
화재가 발생하자 7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 63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중 8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부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로 병동 내 침상이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재산피해를 집계하고 있다. 이 병원 전체 환자 수는 209명으로, 불이 자체 진화돼 7층 입원 환자 외 다른 층 환자는 대피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병원 남성 환자 1명을 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 환자가 직원들에게 불만을 품고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이 병원은 2019년에도 한 입원 환자가 세탁실에 불을 질러 100여 명이 대피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