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913만원 서울시 대변인에 10명 지원…吳 측 인사 포함

 
서울시 대변인 공개모집에 10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공동취재단]

 
시는 개방형 직위인 대변인을 이번달 10일까지 공개 모집한 결과, 총 10명이 지원서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대변인은 주로 내부 간부급 공무원이 맡아왔지만, 시는 지난달 20일 ‘능력 있는 적임자’를 찾는다며 자리를 외부에 개방했다. 대변인은 오 시장의 ‘입’ 역할을 하며 대외 소통을 책임진다.
 
전직 국회의원 비서관, 언론인을 비롯해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대변인에 지원했다고 한다. 연령대도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성별로는 남성이 8명, 여성이 2명이다.
 

吳 캠프 출신 A씨도 지원…'내정설'도 

지원자 중 오 시장 선거 캠프 출신인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변인직을 명목상 공개 모집하지만, 실제로는 A씨가 이미 내정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시장은 2010년 재임 당시에도 이종현 공보특보를 대변인으로 임명한 바 있다. 서울시 대변인에 공무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가 임명된 것은 이 전 대변인이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변인직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특정 지원자만 부각되는 게 오히려 공정한 심사를 방해할 수 있다”며 “지원자의 능력과 역량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접 후 이달 중 대변인 임명 예정 

지원자 10명이 14일까지 면접시험을 치르고 나면, 이달 중 최종 발표가 난다.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이 선발되면 임기제 공무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임용 기간은 최초 2년으로 실적이 우수할 경우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성과가 탁월한 경우 3년 범위 내에서 재연장도 가능하다.
 
개방형 2호 직급의 시 대변인은 시청의 언론담당 7개 부서를 이끈다. 공고 당시 직에 부여된 주요 업무는 ▶정책ㆍ시책의 발표 ▶언론브리핑 및 보도사무 총괄 ▶언론대책 및 언론보도 환류 총괄ㆍ조정 ▶시정현장 언론소통 기획 총괄ㆍ조정 등이다.  
 
새 대변인은 최소 7913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기본연봉 상한액은 설정돼 있지 않으며, 구체적인 연봉은 임용예정자의 경력ㆍ능력ㆍ자격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또 기본연봉과 별도로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액급식비(168만 원), 직급보조비(780만 원), 직책급업무수행경비(1080만 원)와 가족 수당 등이 지급된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