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60대 이상 백신 한번만 맞아도, 사망예방 100%" [Q&A]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만 60~74세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설명회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해 서은숙 순천향의대 교수(피해조사반 위원), 가천의대의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청장은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시 치명적이라며 “현재까지 예방접종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100%의 사망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숙 교수는 “60대 이상 접종자의 99.8%는 특별한 이상 증상 없이 접종을 받았다. 이상반응을 신고한 0.2%에서도 90% 이상이 가벼운 발열이나 두통 정도였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백신 전문가들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를 갖고 있다.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백신 전문가들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를 갖고 있다.뉴스1

설명회에서는 일반 국민으로부터 받은 질의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관련한 주요 문답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1차 접종을 완료했는데 발열과 구토, 오한 등 이상반응이 없었다. 면역력이 약해서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인가
이런 반응들은 개인 차가 있는 것이지 면역반응과 상관이 없다. 증상이 없어도 똑같이 면역이 일어나고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데 백신 접종에 있어 주의할 점이 있나
접종에 있어 특별한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 특히 약을 먹어서 혈압이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는 경우 실제 고혈압이 없고 그런 약을 먹지 않는 분들과 다를 게 없다. 다만 혈압 조절이 안 될 경우 약물을 조절해 혈압이 안정적으로 된 다음에 접종하는 게 안전할 것 같다.
 
녹내장, 부정맥, 혈압약을 복용하는데 백신 접종해도 되나
당연히 꼭 해야 한다.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은 금기가 되는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면 된다. 현재 급성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을 앓고 있어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면 기저질환 있을수록 접종을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 현황.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백신 접종 현황.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30년 동안 당뇨병을 앓아 인슐린 주사 맞고 있는 경우는
정말로 꼭 맞아야 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코로나19뿐 아니라 감염 질환이 발생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률이 높아지는 고위험군이다.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돼 예후가 안 좋은 분 중 상당수가 당뇨병이 있는 분이다. 
 
뇌출혈 전력이 있다. 백신 접종으로 혈전이 생긴다는데 위험하지 않을까
뇌출혈이 생기는 것과 백신 접종으로 인해 혈전이 발생 과정은 크게 다르다. 거의 상관없는 과정이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혈전증 발생 자체가 굉장히 희귀한 사례다. 뇌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은 감염 시 고위험군이 될 수 있기에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는데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어떤 백신도 치매와 관련 있다는 근거가 없다. (백신이) 유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도 없다. 
 
화이자 백신 접종한 50대 이하 성인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 더 잘된다는 것이 사실인가
사실이 아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 효과가 일부 떨어질 수 있지만, 보호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접종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많다.
 
13일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중이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중이다. 연합뉴스

AZ 백신에서 희귀혈전 부작용이 나왔다. 60세 이상 접종에선 문제없나.
100% 백신이 안전하다는 건 아니지만 백신 이상반응 발생률은 오히려 고령층이 젊은 층보다 낮다. 희귀혈전 관련 해외 연구를 보면 60세 이상의 경우 100만명당 1~2건 정도 발생률 보인다. 확률이 매우 낮고 적절히 대응할 경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CDC에선 12~15세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는데 청소년 대상 접종 계획은?
우선 식약처에서 백신별 접종 연령에 대한 검토 후 허가사항 변경이 필요하다. 전문가 검토나 정부 내 협의 등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보완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고3 학생에 대해선 여름방학을 이용해 접종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미국 CDC에서 코로나19의 공기 간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는데 방역당국 입장은
환기가 안 되고 창문이 없는 밀폐된 실내공간에서는 충분히 공기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 밀폐된 공간을 피하는 게 좋고 여의치 않으면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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