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O)! 브이(V)" 중국 기업 신사옥은 알파벳 모양?

중국은 개성 넘치는 건축물이 많기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독특한 외관의 사옥을 지어 주목받는 IT·기술 기업의 사례가 늘고 있다.
 
앤트그룹 알리페이(支付宝 즈푸바오)의 사옥을 상공에서 바라보면, 중문 회사명(ZhiFuBao)의 첫글자 Z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건물은 '앤트 Z 공간(蚂蚁Z空间)'이라 불린다.
항저우 알리페이 사옥 [사진 toutiao, dy.163.com]

항저우 알리페이 사옥 [사진 toutiao, dy.163.com]

비보(vivo) AI R&D 센터의 모습이다. 비보의 V자를 형상화 했다. "빨래판 두 개를 비스듬히 세워놓은 것 같다"는 재미있는 평을 받았다.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비보 AI R&D센터는 2020년 9월 본격 건설에 돌입했다.

vivo R&D 센터 [사진 toutiao]

vivo R&D 센터 [사진 toutiao]

알리페이, 비보처럼 회사 이름의 알파벳 첫글자를 직관적으로 형상화한 사례가 또 하나 추가됐다.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의 항저우 신사옥이다. 최근 덴마크 건축 사무소 BIG(Bjarke Ingels Group)이 그 설계안을 공개했다. 

OPPO 항저우 신사옥 [사진 dy.163.com]

OPPO 항저우 신사옥 [사진 dy.163.com]

'오 타워(O-Tower)'라고 부르는 오포의 신사옥은 알파벳 O의 형상을 하고 있다. 위로 봐도, 옆에서 봐도, 앞에서 봐도 왜 '오(O)' 타워인지 알 수 있는 외관이다. 네티즌들은 "오!" "뫼비우스의 띠 같다" "선풍기 같다" 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PPO 항저우 신사옥 [사진 dy.163.com]

OPPO 항저우 신사옥 [사진 dy.163.com]

오포 신사옥은 항저우(杭州) 위항(余杭)구 핵심지대에 들어선다. 향후 오포의 글로벌 모바일 단말기 연구 본부로서 사용될 전망이다.

OPPO 항저우 신사옥 [사진 BIG 건축사무소]

OPPO 항저우 신사옥 [사진 BIG 건축사무소]

OPPO 항저우 신사옥 [사진 BIG 건축사무소]

OPPO 항저우 신사옥 [사진 BIG 건축사무소]

오 타워는 전형적인 오피스 건물과는 차이가 있다. 원기둥 모양의 정원 구조로서, 남쪽으로 갈수록 비스듬히 기울어지는 설계로, 실내 시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일조량도 최적화 했다.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오포는 선전(深圳)에 새로운 본사 건설도 추진중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고(故) 자하 하디드의 건축사무소가 설계에 참여했다. 미래 도시적 느낌이 충만해 향후 선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들어설 OPPO 선전 본사 [사진 sohu.com]

새롭게 들어설 OPPO 선전 본사 [사진 sohu.com]

오포 외에도 중국 IT기업들은 자사 사옥에 기업 이미지를 녹여내, 그 자체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왔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사옥 [사진 sohu.com]

알리바바와 텐센트 사옥 [사진 sohu.com]

 
알리바바(阿里巴巴)의 항저우 본사 빈장(滨江) 캠퍼스의 그물 모양은 웹을 상징한다. 항저우는 알리바바라는 기업과 함께 중국 IT의 전초기지로 동반성장했다.  
 
선전(深圳) 소재 텐센트(腾讯)는 신사옥 건물을 거대한 IT 실험실로 만들었다. 안면인식,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이 곳곳에 녹아있다. 양쪽 두 개의 건물이 서로 껴안는 형태로, '연결'을 상징한다.
 
중국 인터넷보안 업체 치후360(奇虎360)의 톈진(天津) 사옥은 비행접시를 닮은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애플 파크(Apple Park)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치후360 사옥 [사진 sohu.com]

치후360 사옥 [사진 sohu.com]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