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뭔 벼슬" 막말 휘문고 교사 고소…최원일 "선처없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 페이스북 캡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 페이스북 캡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게 폭언한 것으로 알려진 한 고등학교 교사가 사과했다.
 
고교 교사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 전 함장에 대해 “오랜 기간 군인이라는 국가의 공적 역할을 수행했던 분에 대해 제 짧은 생각을 지나치게 과도한 욕설과 비난으로 표현했던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설령 어떤 시사적 사안이나 인물에 대해 생각을 표명한다 하더라도 ‘악플’을 쓰는 수준의 배설적 글을 올린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최 전 함장을) 앞에서 뵀으면 하지도 못했을 말을 인터넷 공간이라고 생각 없이 써댄 행위를 솔직하게 반성하고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비난받아 마땅한 글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천안함과 관련해 깊은 상처를 입고 슬픔을 겪은 장병, 유가족들의 마음과 전몰자분들의 영령에도 사과가 조금이라도 가닿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전날 최 전 함장은 본인의 SNS에 “다음주도 국가수사본부 가야한다”며 A씨가 올린 글의 캡처본을 올렸다. A씨는 SNS에서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XX이야.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X아. 넌 군인이라고! 욕먹으면서 XX 있어 XX아”라고 글을 올렸다.
 
최 전 함장은 이날 SNS에 “함장, 유가족, 생존장병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에 적극 대응 중”이라며 “본인 사과글에 지인들의 가해 댓글이 없어지지 않는 한 용서는 없음을 공지드린다, 또한 민사 손해배상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