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與, 부동산 투기 의원 탈당 권유 잘한 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법 위반이 의심되는 12명 의원들에 대해 즉각 탈당 권유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지금까지 보여준 내로남불과 부동산 문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법 위반이 의심되는 12명 의원들에 대해 즉각 탈당 권유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지금까지 보여준 내로남불과 부동산 문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게 탈당 권유 및 출당 조치를 내린 데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특히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8명이 잘했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민주당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탈당 권유 평가 결과, ‘잘한 일이다’는 응답은 66.3%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한 일이다’는 응답은 27.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1%였다.
 
전국 모든 권역에서 ‘잘한 일’이라는 긍정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보면 △광주·전라(잘한 일 69.6%, 잘못한 일 29.2%) △인천·경기(68.1% vs 26.7%) △대전·세종·충청(66.7% vs 23.0%) △부산·울산·경남(66.0% vs 24.2%) △서울(64.6% vs 29.6%) △대구·경북(63.5% vs 30.5%) 순으로 긍정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응답 분포 차이를 보였다. 40대에서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80.7%로 가장 높았고, 50대(70.8%), 60대(67.3%), 20대(61.0%), 30대(58.3%), 70세 이상(54.4%) 순이었다.
 
반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30대에서 38.6%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37.9%), 20대(32.4%), 60대(24.0%), 50대(21.0%), 40대(16.6%) 순이었다. 특히 3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잘못한 일'이란 부정 응답이 전체 평균(27.6%)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응답 분포에 차이를 보였다. 진보성향자 중 74.2%, 중도성향자 중 73.5%는 민주당 결정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수성향자에서도 ‘잘한 일’이란 긍정 평가가 52.6%로 절반을 넘겼지만, 전체 긍정 응답 평균(66.3%)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지지하는 정당과 무관하게 긍정 평가 응답이 부정 평가 응답을 앞섰다.
사진 리얼미터

사진 리얼미터

 
민주당 지지층은 84.7%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고, 무당층에서도 81.4%가 긍정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절반 이상인 52.8%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잘못한 일’이란 부정 평가가 38.5%로 집계돼 전체 부정 응답 평균(19.5%)보다는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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