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또 학원發 감염 확산…학원 3곳, 초등학교 11곳 '비상'

대전에서 또 다시 학원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수학 등을 가르치는 학원에서 원장과 강사, 초등생 등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대전의 한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의 한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6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덕구 송촌동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로 나왔다. 이 학원 강사 1명과 수강 초등생 2명이 전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원 원장(대전 2354번)의 배우자(대전 2349번)와 식당에서 동선이 겹친 50대, 수강생들의 동생과 사촌도 확진됐다.  
 
앞서 초등생 대상 보습학원 원장(대전 2354번)과 강사(대전 2353번)가 지난 1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 14명과 학원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원장의 배우자(대전 2349번)와 두 자녀, 배우자·자녀의 친구들도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28명이 됐다.
 
보습학원 원장이 같은 건물에서 운영하는 3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3개 학원에는 600여명이 다닌다. 또 확진된 학원생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11개다. 학교는 대덕구·서구 등에 흩어져 있다. 방역 당국은 3개 학원생과 확진 학원생이 다니는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중이다. 
 
대전시 방역당국 조사결과 확진자가 나온 학원 강의실은 다소 밀폐된 공간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환기 시설이 잘 안 돼 있는 데다 좁아 밀집되어 있고, 층고가 낮았다"며 "이런 환경이 감염 확산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밀폐 강의실에서 비말액을 2분 정도 뿌려보니 30분 내에 전체 감염된 연구 사례가 있다"며 "쉬는 시간이나 강의가 끝나면 10분 이상 환기를 해야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이들 학교에 등교 중지 조처를 내렸다. 또 송촌동 일대 146곳을 포함해 대덕구·동구 학원과 교습소 754곳에 당분한 휴원하도록 권고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5명 증가한 14만9191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45명(해외유입 23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199명(해외 2명), 경기 184명(해외 6명), 대전 28명(해외 1명), 충북 17명, 부산 13명(해외 3명), 대구 16명, 인천 11명(해외 1명), 제주 9명, 충남 7명(해외 1명), 전남 8명, 울산 6명(해외 1명), 강원 7명, 경남 7명, 세종 4명, 경북 3명, 전북 2명, 광주 1명, 검역 과정 8명이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5명 증가한 14만9191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45명(해외유입 23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199명(해외 2명), 경기 184명(해외 6명), 대전 28명(해외 1명), 충북 17명, 부산 13명(해외 3명), 대구 16명, 인천 11명(해외 1명), 제주 9명, 충남 7명(해외 1명), 전남 8명, 울산 6명(해외 1명), 강원 7명, 경남 7명, 세종 4명, 경북 3명, 전북 2명, 광주 1명, 검역 과정 8명이다.

앞서 대전에서는 지난 4월 동구에 있는 한 학원 관련 확진자가 100여명 나오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매주 150개 학원을 점검하고 있고, 이 가운데 위험이 있는 학원은 집중적으로 점검했는데 확진자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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