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安 과욕, 당명 못 바꾼다"…이준석·전주혜 '좋아요'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정진석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정진석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국민의힘’ 당명은 바꿀 수 없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양보를 촉구했다.
 
19일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중요하다고 해서 국민의힘 당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손쉽게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모처럼 많은 국민의 공감이 스며든 정당이 되기 시작했다. 정권교체의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며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은 최근 젊은 엔진을 새로 장착하고 힘찬 활력을 되찾아 사기도 드높다. 젊은 당원들의 입당 러쉬에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며 이준석 체제에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뻔히 아는 안철수 대표께서 갑자기 ‘입장바꿔 생각해 달라’며 당명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과욕”이라며 “유연함 없이 무리한 밀당에 집착하는 인상이다. 앞길이 구만리인 안 대표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의힘’ 당명에 어떠한 외생변경도 허용할 수 없다. 이번만큼은 안 대표가 양보해주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것, 그것이 곧 ‘국민의당’이 승리하고 국민이 승리는 길”이라고 했다.
 
정 의원의 글은 현재 2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그중에는 ‘당명 변경 불가’ 원칙을 고수하는 이준석 대표와 전주혜 원내대변인, 김병욱 지성호 등 동료 의원들의 이름도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