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포항…지역 대형병원 연쇄감염에 코호트 격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중반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중반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세가 한동안 잠잠했던 경북 포항시에서 대형병원 발(發) 연쇄감염이 이어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21~22일 이틀 동안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 이 중 8명이 포항 지역의 한 대형병원 입원자(6명)와 의료진(2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감염자가 나온 대형병원 병동 해당 층을 코호트 격리했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이어 신속한 검체 채취 등 대응을 위해 12개 팀 48명을 급파해 병원 내 의료진과 직원·환자·보호자 등 병원 내 관계자 2587명을 검사했다. 확진자와 같은 기간에 입원한 환자 중 퇴원한 39명도 진단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경북 역학조사관 1명과 감염병지원단 1명, 질병관리청 2명이 참여해 현장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포항시는 다른 지역에 사는 주민이 해당 병원에 입원하면서 연쇄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초 환자는 이달 초 입원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뒤늦게 발현된 후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최근까지 확진자가 하루 1~2명 정도로 잠잠한 편이었다.
 
23일 0시 기준 경북에서는 포항 11명을 비롯해 경주 5명, 김천 2명, 구미 2명, 경산 1명 등 21명 추가됐다. 대구는 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대구=김정석·김윤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