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동연, 통화 한 번 했다…野엔 가진 않겠다고 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6.22/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6.22/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우리에 대한 애정이 있고 저쪽(야당)으로 가지는 않겠다고 말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순직 군경 유가족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부총리와 한 차례 통화했고 아직 못 만났지만 소통하려고 하고 있다. 만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면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가 송 대표의 전화를 3~4차례 받았으나 거절했다는 언론 보도는 부인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부총리, 감사원장, 검찰총장이 다 야당 후보로 나오기는 좀 그렇지 않으냐”고 되물으며 “그분(김 전 부총리)은 우리 문재인 정부와 결을 같이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하고 저는 (김 전 부총리를) 범여권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오는 25일 (일정이) 확정되면 경선에 참여해주십사 하는 게 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경선 일정 확정 전에 김 전 부총리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김 전 부총리한테 달려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선에 나갈 생각이 있다면 밖에서 돈다고 되는 게 아니니 어느 당으로 가든지 무소속이든지 정해야 할 것 아니냐”며 “시간이 짧기는 하지만 (예비경선이) 국민여론조사 50%에 권리당원이니까 컷오프 통과에는 큰 부담이 없지 않으냐. 오래전에 준비하시던 분이니 고민하고 계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0일 자신을 여권 인사로 분류한 송 대표의 언급에 “글쎄요. 그건 그분의 생각이겠지만 제가 코멘트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