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팀만 지명타자 기용… 오타니가 만든 진풍경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타격 후 1루로 뛰어가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타격 후 1루로 뛰어가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내셔널리그(NL) 팀은 지명타자(DH)를 쓰고, 아메리칸리그(AL) 팀은 지명타자를 쓰지 않았다.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만든 진풍경이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투수 겸 2번 타자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AL 소속 에인절스와 NL 소속 샌프란시스코 맞붙는 인터리그 경기였다. 인터리그 경기는 홈팀이 속한 리그의 규정을 따른다. 그래서 AL 규정대로 지명타자를 기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최근 오타니의 타격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선발 등판 때도 지명타자를 쓰지 않았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투구하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투구하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하지만 상대팀인 샌프란시스코는 당연히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해 외야수 알렉스 디커슨을 2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면서 원래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NL 팀인 샌프란시스코만 지명타자를 쓰는 진풍경이 만들어졌다. MLB닷컴에 따르면 AL 팀이 지명타자를 쓰지 않고, 내셔널리그 팀만 지명타자를 둔 것은 MLB 역사상 최초다.
 
오타니는 투수로서는 호투했다. 6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1-1 동점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자로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3회 연장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9-3으로 승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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