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20명 '성희롱' 당했다…美 유명셰프 바탈리의 최후

마리오 바탈리. AFP=연합뉴스

마리오 바탈리. AFP=연합뉴스

 
직원들을 성희롱하고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일삼은 미국의 유명 요리사이자 외식사업가 마리오 바탈리(60)가 60만 달러(약 7억원)의 합의금을 물어줬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탈리와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매니저들에게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를 본 직원 20명에게 바탈리 측이 60만 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뉴욕주 검찰이 밝혔다.
 
바탈리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대도시에 다수의 레스토랑을 거느린 외식사업가로,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이탈리아 요리사로 평가받는다. 방송에도 많이 출연해 대중적인 인기도 누렸다.
 
그러나 바탈리는 여러 건의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면서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수사 결과 바탈리는 웨이트리스의 손을 잡아 자신의 사타구니 부분으로 잡아당기거나, 직원들에게 음란 영상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바탈리 뿐만 아니라 그가 소유한 레스토랑의 다른 셰프들과 매니저들도 성희롱과 여성혐오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한 매니저는 서빙을 담당한 여성 직원들에게 화장을 짙게 하고 가슴 확대 수술을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7년 네 명의 직원이 그를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고발하자 그해 12월 ABC 방송의 요리 쇼에서 하차하고 경영 일선에서도 손을 뗐다.
 
당시 바탈리는 사과문을 내고 “가족과 친지, 팬들을 실망하게 해 정말 죄송하다. 내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