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양궁 덕에 웃었다…남자단체전도 金

2연패를 달성한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왼쪽부터), 오진혁, 김제덕. [도쿄올림픽공동취재단]

2연패를 달성한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왼쪽부터), 오진혁, 김제덕. [도쿄올림픽공동취재단]

사흘 연속 양궁장 시상대 맨 위에 태극기가 올라갔다. 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포인트 6-0으로 이겼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이다.
 
대표팀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은 안산과 출전한 혼성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오진혁(40·현대제철, 2012 런던 개인전)과 김우진(29·청주시청, 2016 리우 단체전)도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대표팀은 23일 혼성 단체전, 24일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정상에 올랐다. 리우에서 전종목(남녀 단체·개인)을 싹쓸이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혼성 단체전을 포함해 사상 첫 5개 종목 석권 가능성을 높였다.
 
양궁 단체전은 세트당 선수당 2발씩 총 6발을 쏜다. 합산 점수가 높은 쪽이 세트포인트 2점을 가져간다. 동점이면 양 팀이 1점씩 나눠 갖는다. 세트포인트 5점을 먼저 올리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8강전부터 김우진·김제덕·오진혁 순서로 사대에 섰다. 1세트 첫 주자로 나선 김우진이 첫 발을 10점에 꽂았고, 김제덕과 오진혁이 9점, 10점을 쐈다. 두 번째 슛에선 전원이 10점에 맞히며 59-55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첫 번째 슛에서 10-10-9점을 쏘며 29-28로 앞서간 한국은 대만이 두 번째 슛에서 대만이 텐텐텐을 쐈지만, 역시 텐텐텐으로 맞섰다. 사후확인에서 오진혁이 쏜 화살도 10점으로 인정되면서 60-58이 됐다. 한국은 3세트도 56-55로 이기며 완승했다.
 
한국은 랭킹라운드에서 김제덕이 1위, 오진혁이 3위, 김우진이 4위를 차지하며 단체전 1번 시드를 얻어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인도를 6-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슛오프까지 거친 끝에 일본을 5-4로 힘겹게 물리쳤다.
 
남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9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내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