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사흘새 132명 누적 779명…30대 1명 등 5명 위중증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추출하고 있다. 뉴스1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추출하고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 뒤 감염되는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사흘 새 132명 늘었다. 30대 1명을 포함한 5명은 위중증 상태로 나타났다. 국내 돌파감염 3명 중 1명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한 주(7월18일~24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 1412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 전체 분석 건 중 58%에 달한다.  확진자 표본 분석인만큼 전체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변이에 감염됐다고 볼 수 있다. 전체 변이 중 알파 6.9%, 베타 0.04%, 감마 0.04%, 델타 51.0%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 감염만 분석하면 알파 6.8%, 델타 48.0%다. 방역당국은 델타가 국내에서도 이미 우세종이 됐다고 보고 있다.
 
변이 확산과 함께 돌파감염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방대본은 지난 22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7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흘 만에 132명 늘었다. 같은 기간 접종 10만명당 돌파감염 비율도 12.0명에서 14.1명으로 증가했다.
 
백신별로 보면 얀센의돌파감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437명으로 접종자 10만명 38.5명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총 169명으로 10만명당 16.9명, 화이자는 172명이며 10만명당 5.0명 등이었다.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자도 1명(10만명당 0.7명)나왔다. 당국은 얀센 접종자의 경우 대부분 30대로 고령층이 많은 다른 백신 접종자보다 활동량이 많아 돌파감염 비율도 높다고 보고 있다.   
 
돌파감염된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한 226명 중 72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 알파 17명, 베타 1명, 델타 54명으로 델타가 우세했다. 돌파감염 후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5명 전체 돌파감염 추정사례의 0.6%를 차지했다. 80대가 3명이고 30대와 50대가 각 1명이다. 돌파감염 이후 사망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이상원 방대본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으며 돌파감염 자체가 특이 사항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매우 낮고, 돌파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접종자는 중증도나 사망 치명률이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