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안전운전 하세요"…경기도 택시쉼터 19곳 추가 신설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도로에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가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도로에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가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경기도는 택시 기사들의 복지 증진과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2025년까지 ‘택시 쉼터’ 19곳 추가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택시 쉼터는 장시간 운전 등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 택시 기사의 피로를 해소하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편의시설이다. 쉼터 안에는 안마의자와 수면실, 운동기구 등을 배치해 택시 기사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도내 택시 기사 대부분이 장시간, 고강도 노동 

경기도에 등록된 택시는 3만 7000여대다. 택시 운수 종사자 수는 법인택시 1만 2203명, 개인택시 2만 7211명 등 3만 9414명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택시 기사가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지난 2~7월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경기도 택시 운수 종사자 쉼터시설 개선방안’을 조사한 결과 택시 기사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10시간 41분이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1분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40.4%는 고혈압과 당뇨 같은 성인병과 근골격계 질병이 있었고 일부는 위장 장애와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2016년부터 택시 쉼터 사업을 시작했다. 쉼터에 대한 만족도도 82.1%로 높았고, 63.7%가 택시 쉼터 확대 설치를 원했다.
 

택시 쉼터 올해 말 의정부·성남 등 8개 시군에 추가 준공

경기도는 현재 용인·남양주·파주 등 14개 시·군 15곳인 택시 쉼터를 2025년까지 19곳을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이중 의정부·성남 등 8개 시·군의 택시 쉼터는 올해 말까지 준공해 문을 연다. 이렇게 되면 도내 택시 쉼터는 34곳으로 늘어난다. 
 
경기도는 각 시·군과 협의해 접근성이 좋고 주차장이 있는 곳을 쉼터 부지로 확보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군 교통업무 담당자들과 간담회 등을 열고 이미 택시 쉼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시군은 물론, 아직 택시 쉼터 건립 추진계획이 없는 시군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남길우 경기도 택시 교통과장은 “택시 쉼터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택시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쉼터가 설치되지 않는 시군을 중심으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협의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