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도 전략이었다…'브레드 언니'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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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여자배구 김연경이 4일 도쿄올림픽 8강전 터키전에서 주심에 항의하고 있다. [뉴스1]

여자배구 김연경이 4일 도쿄올림픽 8강전 터키전에서 주심에 항의하고 있다. [뉴스1]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한국-터키의 8강전. 3세트 24-23에서 양효진의 공격 때 터키의 득점이 선언됐다. 하미드 알루시 주심이 포히트(공 4번 터치)나 캐치볼 범실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손짓을 섞어가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네트를 툭 쳤다가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또 4세트 2-5에서도 김연경은 터키의 더블 콘택트를 주장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김연경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배구에서는 레드카드가 나오면 상대에 1점을 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김연경은 “1세트 때부터 심판 콜이 마음에 안 들었다. 항의하면 그 뒤에 콜을 불어주더라. 항의에 반응하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강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김연경이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 터키와의 대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V

김연경이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 터키와의 대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V

 
김연경의 항의는 전략이었고, 결과적으로 그 전략은 통했다. 주심은 후반부에는 비교적 정확한 판정을 내렸다. 또 김연경의 항의에 후배 선수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 경기에 임했다. 3세트를 듀스 끝에 따냈고, 5세트 끝에 승리를 챙겼다.  
 
김연경은 “레드(카드)까지 주더라. 당황하긴 했지만, 그 다음은 퇴장 당하기 때문에 조심했어야 했다”며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 됐다. 선수들을 모아 놓고 욕도 하고 그런 상황이었다”며 웃었다. ’브레드 언니(Bread Unnie)’ 김연경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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