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예능 러브콜 쏟아질때…김제덕 개밥도 못주고 격리 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왼쪽), 김제덕이 1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을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안산(왼쪽), 김제덕이 1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을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을 빛낸 스타인 양궁 국가대표 안산(20) 선수와 김제덕(17) 선수의 귀국 후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모교 등을 찾아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안 선수와 달리 김 선수는 조건부 자가격리 중이다. 
 

집-훈련장만 오가는 김제덕, 왜

사진 김제덕 인스타그램

사진 김제덕 인스타그램

4일 대한양궁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귀국한 김 선수는 오는 15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김 선수는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에 와 기분은 좋은데 2주간 자가격리하며 정해진 동선을 지키며 보내야 하니…”라며 격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향해 “자가격리 끝나면 면회하러 꼭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다음 달 19일 미국에서 열리는 2021 세계 양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며 비대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김 선수는 대회 출전 등에 대한 외부 활동을 인정받아 수동적 감시에 들어갔다. 집과 훈련장 등 정해진 동선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며 “방송가 러브콜은 안 선수든 김 선수든 가리지 않고 물밀 듯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의 고향인 경북 예천군 곳곳에 도쿄올림픽 양궁(혼성·남자단체) 2관왕 달성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의 고향인 경북 예천군 곳곳에 도쿄올림픽 양궁(혼성·남자단체) 2관왕 달성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뉴스1

김 선수가 자가격리를 하는 이유는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되기 전에 출국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자가 14일이 지나 출국했다가 귀국한 경우 관련 조건을 충족하면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한 방침이다. 
 
김 선수를 제외한 양궁 국가대표 성인 선수 5명(안산·강채영·장민희·김우진·오진혁)은 그 대상이 됐다. 하지만 만 18세 미만인 김 선수는 올림픽 선수 백신 접종 연령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보다 늦게 백신을 맞아 이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김 선수의 외부 일정이 자가격리로 제한되면서 그의 고향 경북 예천군도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한다. 환영식이나 모교 방문 등 관련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다. 예천군 관계자는 “환영 행사 등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김 선수의 자가격리와 훈련 일정 등 때문에 이를 취소했다. 따로 논의하고 있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인터넷에서는 자가격리 면제 관련 기준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항체가 한국에서만 생기고 외국 나가면 안 생긴다는 건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해외가 국내보다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하다. 자가격리는 엄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붙었다.  
 
이에 대해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와 외국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에 차이가 있다”며 “위험도가 높은 외국에 나가기 전에 2차 백신을 맞은 뒤 2주가 지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와 같은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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