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D-1 카뱅 '따상' 가나···성공하면 하루만에 160% 수익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6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 할 경우 시가총액 10위 안으로 진입도 가능하다. 사진은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는 모습. 뉴스1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6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 할 경우 시가총액 10위 안으로 진입도 가능하다. 사진은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는 모습. 뉴스1

 
국내 1세대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내일 증시에 입성한다. 상당수 투자자는 58조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온 카카오뱅크가 고평가 논란을 딛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높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6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는 3만9000원이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맞는 가격으로 정해진다. 이후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ㆍ하 30% 가격제한폭을 적용받는다.
 
카카오뱅크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인 7만8000원으로 결정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면 ‘따상’인 10만1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공모주 투자자는 주당 6만2400원(160%)의 수익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얘기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시총)은 공모가 기준 18조5289억원이다. 금융주 시총 기준으로 KB금융(21조9131억원)과  신한지주(19조9924억 원)에 이어 세 번째다. 따상에 성공하면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48조1752억원으로 불어나 금융주는 물론 현대자동차(48조753억 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8위(우선주 제외)가 된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청약 이전부터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겪은 만큼 주가가 날아오를지는 미지수다. 증권가에서 추산한 카카오뱅크의 적정 기업가치는 최소 11조원, 최대 31조원으로 엇갈린다. 이베스트투자증권(20조원)과 SK증권(30조7000억 원)은 카카오뱅크의 적정 기업가치를 공모가 기준 시총보다 높게 잡았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언택트 금융 모델로 효율성을 증명했다”며 “장기적으로 (점포가 없어) 판매 관리비를 줄일 수 있어 기존 은행보다 비용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디지털 금융환경으로 전환이 빨라지는 만큼 (카카오뱅크가) 기존 확보한 고객과 데이터의 양과 질이 기업가치를 결정한다”며 “금융주가 아닌 플랫폼 기업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적용하면 시총은 27조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달리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공모가 기준 시총보다 낮게 제시한 증권사도 있다. BNK투자증권(11조3000억 원), 미래에셋증권(11조5000억원~12조), 메리츠증권(15조5000억 원) 등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으로서 성장성, 플랫폼 비즈니스 기대감 등은 이미 공모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주가가 의미 있게 상승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공모가가 사업 영역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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