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꿈꾸며 한우물 파라…그게 ‘행복한 돈벌기’

[더,오래] 신성진의 돈의 심리학(104)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일과 삶의 통합, 돈과 삶의 균형이 불가능하다. [사진 pxhere]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일과 삶의 통합, 돈과 삶의 균형이 불가능하다. [사진 pxhere]

 
역사상 최대의 부자라고 언급되는 솔로몬왕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라고 말했습니다. 세상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온갖 쾌락을 맛본 후에 기록한 그의 표현은 늘 돈을 좇는 많은 사람을 당황스럽게 합니다. 솔로몬이 아니더라도 이 땅에 많은 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돈도 많이 벌고 성공도 한 것 같은데 마음은 왜 이렇지”라며 허무해 하곤 합니다. 그 허무함을 달래기 위해 도박을 하기도 하고, 마약을 하기도 하고, 온갖 재미와 쾌락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돈이 필요 없다거나 돈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는 사람보다는 돈이 없음에 고통받는 사람이 훨씬 더 많으니까요.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저마다 ‘돈의 문제’를 가지고 더러는 해결해가면서 더러는 허우적대면서 살아갑니다.

평생 삶과 구분할 수 없는 돈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고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벌기, 쓰기, 불리기, 지키기, 돈의 네 가지 영역을 어떤 프레임으로 바라보면 통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힘들고 고통스럽고 참아야 하는 ‘돈 벌기’를 행복한 돈 벌기로 바꿀 수 있을까요? 감정소비와 충동구매, 후회와 자책으로 가득 찬 소비생활은 원칙과 기준을 가진 지혜로운 소비로 바꿀 수 있을까요? 흔히 말하는 균형이 아니라 ‘돈과 삶의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돈 벌기를 생각해 봅니다.

돈과 삶의 통합의 첫 번째 테마 ‘행복하게 벌기’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삶과 구분되는 ‘하기 싫고 재미없고 힘든 돈 벌기’가 아니라 ‘행복하게 벌기’를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면서 돈과 삶을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도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행복하게 돈 벌기의 첫 번째 스텝은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정의하기’입니다.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많은 사람이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돈을 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견뎌야 하는 일이다, 벗어나고 싶다는 식의 표현을 많이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돈을 잘 벌기가 힘들고 행복한 삶도 불가능하고 일과 삶의 통합, 돈과 삶의 균형도 불가능합니다. ‘돈을 버는 것’, ‘노동의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정의와 태도를 가지기 위해 ‘돈 벌기’에 대해 이렇게 정의를 했습니다.


“돈을 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누가 저에게 돈을 주지는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것, 가치를 만들어 낼 때 돈을 벌 수 있죠. 저는 강의, 글, 방송을 통해 경제적인 자유를 이루는 법에 대해 알렸는데, 내 강의가 효과가 있다면 강의를 많이 할수록 좋은 일을 한 것이잖아요. 그러면 더 열심히 일하게 되고, 치열하게 사는 삶 자체가 참 좋은 삶을 사는 것이죠. 그리고 돈을 많이 벌면 많이 벌수록 좋은 것이죠. 누구나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의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도,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도, 호떡을 구워 파는 달인도, 웃음을 선물하는 개그맨도 누구나 제 일을 긍정적으로 정의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행복한 돈 벌기가 시작됩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가 하는 일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입니다. 여기서 행복한 돈 벌기가 시작되고 경제적 자유를 위한 행복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두 번째는 꿈과 목표입니다. 꿈과 목표가 있으면 정말 ‘행복하게 벌기’를 할 수 있을까요? 네. 그럼요. 진리는 늘 그렇게 단순하고 진부합니다. 내가 참 좋아하는 표현인데, ‘당신의 삶을 꿈을 이루는 시간으로 만들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2년마다 이사하는 것이 너무 싫고, 집 없는 현실이 너무 싫어서 무리해 집을 마련합니다. 어떤 사람은 꿈꾸는 가정의 모습과 함께 꾸미고 싶은 집의 모습이 있고, 꿈과 희망에 꼭 맞는 집을 마련합니다. 두 사람 다 비슷한 집을 마련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이 행복할까요? 자신의 삶을 ‘꿈을 이루는 시간’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으로 꽉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교육, 먼 직장, 좁고 답답한 주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살고 싶은 집,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환경, 여유가 생기면 가족들과 함께 누리고 싶은 생활 등에 대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에 집중하는 삶보다는 꿈과 목표에 집중하는 삶이 훨씬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꿈과 목표를 생각할 때 몰입하게 되고 몰입하면 생산성도 더 올라갑니다. 행복과 수입을 함께 키우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모르고 꿈과 목표가 구체적이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행복한 돈 벌기가 어렵습니다. 독자들도 시간을 내어 꿈, 인생 목표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고, 그 꿈과 목표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돈 벌기’를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일을 한 사람보다는 무언가 하나를 오랫동안 집중적으로 해 온 사람이 좋은 성과를 낸다. [사진 pxhere]

이것저것 다양한 일을 한 사람보다는 무언가 하나를 오랫동안 집중적으로 해 온 사람이 좋은 성과를 낸다. [사진 pxhere]

 
세 번째는 원씽입니다. 무언가 한 가지에 집중하고 그 분야에서 달인이 되는 사람이 행복하게 돈 벌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천재가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달인이 될 수 있다’,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사람이 되는 유일한 방법은 평범한 일을 지속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TV프로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모두 한 가지 일에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 온 분입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일을 해 온 사람보다는 무언가 하나를 오랫동안 집중적으로 해 온 사람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차이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점점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을 봅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또는 인생을 걸만한 일, 내가 정말 잘하는 일을 선택해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 그것이 행복하게 돈 버는 사람들의 또 하나의 공통점 같습니다.

‘행복하게 벌기’는 일하는 과정, 돈을 버는 과정이 내가 원하는 삶과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먼저 제 일을 긍정적으로 정의하고 꿈과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무엇인가 한 가지를 선택해 꾸준하게 해 나가면 조금 다른 삶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수입도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더 행복하면 할수록 더 일도 잘되고 경제적인 성과도 더 크게 납니다.

평생 안고 가는 ‘돈의 문제’와 ‘내가 살고 싶은 삶’을 통합해가는 것은 평생 풀면서 살아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숙제를 푸는 삶이 아니라 축제 같은 삶’을 만드는 첫걸음이 ‘행복하게 벌기’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쓰고, 불리고, 지키는 과정에서도 이런 통합적인 관점이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여정을 계속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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