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들만 안다는 그 고통···'외줄타기 명수' 원숭이의 굴욕 [화보]

"얘야 학교갈 시간이다" 엄마수달이 아기수달의 등을 떠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사람을 연상케 한다. 싱가포르에서 아기에게 수영연습을 시키는 비단수달의 모습이 포착됐다. [©Chee Kee Teo/Comedywildlifephoto.com]

"얘야 학교갈 시간이다" 엄마수달이 아기수달의 등을 떠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사람을 연상케 한다. 싱가포르에서 아기에게 수영연습을 시키는 비단수달의 모습이 포착됐다. [©Chee Kee Teo/Comedywildlifephoto.com]

#이 엄마의 '치맛바람'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엄마들 못지 않다. 아기수달을 입으로 물어 등을 떠미는 엄마수달, 천서진도 울고갈 듯 하다. 아기수달은 무척이나 하기싫고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내가 XX라니" 원숭이, 세상 다 잃은 표정

줄을 타던 원숭이가 원치않는 공격을 받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표정에 그대로 나타난다. 중국 윈난성에서 포착한 황금비단원숭이의 모습이다. [©Ken Jensen/Comedywildlifephoto.com]

줄을 타던 원숭이가 원치않는 공격을 받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표정에 그대로 나타난다. 중국 윈난성에서 포착한 황금비단원숭이의 모습이다. [©Ken Jensen/Comedywildlifephoto.com]

#'외줄타기의 명수' 원숭이도 떨어질 때가 있는 법. 원치않는 공격(?)을 받을 수컷 황금비단원숭이의 얼굴에는 강한 고통이 그대로 묻어난다. 보기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표정이다.

야생 동물들의 코믹한 순간을 포착한 '웃긴 야생동물 사진상'의 올해 결선 진출작이 공개됐다. 19일 추최 측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7000여점의 사진이 접수됐고, 42점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영국의 사진작가 폴 조인슨-힉스와 톰 설람이 지난 2015년 시작한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순간 포착된 야생동물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뽑아 시상한다. 유머를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세상밖 궁금한 너구리가족…기린 타는 원숭이

캐나다 온타리오의 산에서 한 너구리가족이 비좁은 나무 구멍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Kevin Biskaborn/Comedywildlifephoto.com] 작가가 카메라를 설정하던 중 야생마가 입을 들이밀었다고 한다. 네덜란드 오오지에서 포착됐다. [©Edwin Smits/Comedywildlifephoto.com]독일 카셀에서 포착된 비밀이야기 하는 너구리들. [©Jan Piecha/Comedywildlifephoto.com]헝가리에서 포착된 얼룩다람쥐의 추락. 옆에선 기도하며 지켜보고 있다. [©Roland Kranitz /Comedywildlifephoto.com]
기린을 타는 원숭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원숭이가 뒤로 지나가는 기린의 모습과 겹쳐 마치 기린을 타는 것처럼 보인다. 우간다에서 촬영됐다. [©Dirk-Jan Steehouwer/Comedywildlifephoto.com]

기린을 타는 원숭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원숭이가 뒤로 지나가는 기린의 모습과 겹쳐 마치 기린을 타는 것처럼 보인다. 우간다에서 촬영됐다. [©Dirk-Jan Steehouwer/Comedywildlifephoto.com]

비둘기 얼굴을 가린 낙엽. 영국에서 포착됐다. [©john speirs/Comedywildlifephoto.com]

비둘기 얼굴을 가린 낙엽. 영국에서 포착됐다. [©john speirs/Comedywildlifephoto.com]

 
이번 최종 후보로 선정된 사진은 영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독일·인도 등 다양한 나라의 야생에서 포착된 사진이다. 극성스러운 엄마수달을 비롯해 성악가 파바로티 흉내를 내는 개코원숭이, 웃는 뱀, 기린을 타는 원숭이, 숨바꼭질하는 불곰 등 다양한 야생의 모습이 담겨있다.




'킥킥' 웃는 물개…나무 뒤 숨바꼭질 하는 불곰

영국 레이븐스카에서 포착된 회색물개가 킥킥대며 웃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Martina Novotna/Comedywildlifephoto.com]엄마불곰에 기대 서 있는 아기불곰. 러시아에서 포착됐다. [©Andy Parkinson/Comedywildlifephoto.com]아기불곰 두 마리가 급류를 건넌 뒤 장난하고 있는 모습. [©Andy Parkinson/Comedywildlifephoto.com]복어의 일종인 코거북복이 두툼한 입술을 뽐내며 마치 '뽀뽀'를 하려는 듯 달려들고 있다. 카리브해 남부의 퀴라소에서 포착됐다. [©Philipp Stahr/Comedywildlifephoto.com]
호주에서 캥거루 두마리가 싸우고 있다. 한마리가 양발을 들어올려 공격하는 모습인데 마치 공중부양한 것처럼 보인다. [©Lea Scaddan/Comedywildlifephoto.com]

호주에서 캥거루 두마리가 싸우고 있다. 한마리가 양발을 들어올려 공격하는 모습인데 마치 공중부양한 것처럼 보인다. [©Lea Scaddan/Comedywildlifephoto.com]

루마니아 하기타산맥에서 포착된 불곰. 나무에서 내려오는 아기곰이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Pal Marchhart/Comedywildlifephoto.com]

루마니아 하기타산맥에서 포착된 불곰. 나무에서 내려오는 아기곰이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Pal Marchhart/Comedywildlifephoto.com]

 
올해 대회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네티즌 투표를 거쳐, 열흘 뒤인 10월 22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종합부문 수상자에게는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마라(세렝게티) 사파리 캠프에서 '놀라운 일주일'을 지낼 기회와 함께, 특별한 수제트로피가 수여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대회 수익의 10%를 인도네시아 구눙팔룽(Gunung Palung) 국립공원에서 오랑우탄 보호사업을 하는 동물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랑이표 '유격훈련'…성악가 꿈꾸는 개코원숭이

인도의 짐코벳국립공원에서 포착된 호랑이가 통나무를 어깨에 들쳐메고 뒷다리로 서있는데, 마치 군대의 유격훈련을 연상시킨다. [©Lea Scaddan/Comedywildlifephoto.com]

인도의 짐코벳국립공원에서 포착된 호랑이가 통나무를 어깨에 들쳐메고 뒷다리로 서있는데, 마치 군대의 유격훈련을 연상시킨다. [©Lea Scaddan/Comedywildlifephoto.com]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포착된 개코원숭이가 두손을 모은 채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마치 미래의 파바로티를 꿈꾸는 듯하다. [©Clemence Guinard/Comedywildlifephoto.com]남아프리카 리엣블레이 자연보호구역에서 포착된 화난 찌레르기. 작가는 "월요일 아침 자신의 얼굴표정"이라고 표현했다. [©Andrew Mayes/Comedywildlifephoto.com]인도에서 포착된 웃는 넝쿨뱀. 다가가면 입을 크게 벌려 공격성을 보인다고 한다. [©Aditya Kshirsagar/Comedywildlifephoto.com]미국 위스콘신에서 포착된 라쿤. 나무집에 살던 라쿤이 작은 구멍에 꽉 끼어있다. [©Brook Burling/Comedywildlifephoto.com]
 
조인슨-힉스 공동대표는 "올해 출품작의 수와 사진의 퀄리티에 압도당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고려할 때 이런 참여 열기가 놀랍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년 출품되는 사진들은 사람들의 자연보호 의지를 보여준다"며 "야생동물의 세계는 정말 놀랍고 재밌다.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작년 우승작은? 중지 치켜들고 '욕하는 거북이' 

2020년 웃긴 야생동물 사진상 종합부문상을 수상한 '욕하는 거북이'. 호주 퀸즐랜드주의 레이디 엘리어트섬에서 포착됐다. [ⓒMark Fitzpatrick/Comedywildlifephoto.com]

2020년 웃긴 야생동물 사진상 종합부문상을 수상한 '욕하는 거북이'. 호주 퀸즐랜드주의 레이디 엘리어트섬에서 포착됐다. [ⓒMark Fitzpatrick/Comedywildlifephoto.com]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선 '욕하는 거북이' 사진이 종합부문을 차지했다. 여행사진작가인 마크 피츠패트릭이 호주 퀸즐랜드주의 레이디 엘리어트섬에서 수영을 하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거북을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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