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없는 충북,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만들어 관광객 끌어 모은다

괴산에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추진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민물고기 관람 시설 조성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충북 단양에 있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 '다누리 아쿠아리움'. 중앙포토

충북 단양에 있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 '다누리 아쿠아리움'. 중앙포토

2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 내수면산업연구소는 2023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괴산군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부지에 총면적 1883㎡ 규모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지을 계획이다. 현재 방치된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이다.  

도는 지난달 '담수자원 종 보존시설 및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건립사업' 건축설계와 전시물 제작·설치 공모를 완료했다. 도는 다른 아쿠아리움과 차별화를 위해 456t 규모의 수조 외에 카페처럼 힐링과 독서가 가능한 만남의 공간 조성도 구상중이다. 또 산막이옛길·화양계곡 등 주변 관광지를 수조 조경에 담아 자연스럽게 2차 관광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시종 지사는 사업 검토 지시 당시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같은 시설이면 관광객 유인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청주에 추진하는 해양과학관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는 내륙의 ‘자갈치 시장’을 목표로 2019년 5월 문을 연 복합단지다. 연면적 7만5623㎡ 규모에 가공시설 4곳과 식당 6곳, 내수면연구소 사무실, 쏘가리 양식 연구동 등을 갖췄다. 2013년부터 6년간 국비와 충북도 예산 등 230억원을 투입됐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대부분 시설이 문을 닫은 채 방치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와 인프라 부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지적된다.  


 

충주시도 민물생태체험관 건립 나서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 중앙포토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 중앙포토

이와 함께 충주시도 2023년 상반기까지 102억원을 들여 세계무술공원에 민물생태체험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이 시설을 연면적 1488㎡ 규모로 짓기로 하고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충주시는 “민물생테체험관을 지어 어린이·청소년에게 다양한 수생태 체험 기회를 주고 탄금대, 세계무술공원, 능암늪지생태공원과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콘텐트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국내외 다양한 물고기를 탐구·체험할 수 있는 터널 수조, 대형수조 외에 수달 등 동물 체험을 주제로 한 야외 놀이시설을 갖출 생각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다른 민물고기 아쿠아리움과 차별화한 콘텐트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부지 곳곳이 공터로 남아있다. 중앙포토

충북 괴산군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부지 곳곳이 공터로 남아있다. 중앙포토

 단양 아쿠아리움엔 매년 30만명 찾아

이런 가운데 단양군은 2012년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전시관(다누리아쿠아리움)을 조성해 성공리에 운영 중이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단양강과 아마존·메콩강 등 국내외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국내외 양서·파충류 등 230종 2만3000여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개장 이후 매년 30만명이 찾을 만큼 지역 대표 관광시설이 됐다. 백악기 초기부터 살아온 희귀종이면서 고대어인 ‘주걱 철갑상어’를 국내 처음으로 전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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