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이 애용하던 영빈관…현대차, 5년만에 다시 샀다 왜

현대차그룹이 다시 사들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옛 영빈관 건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용하던 곳이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다시 사들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옛 영빈관 건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용하던 곳이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성북구 성북동 옛 영빈관 건물을 다시 사들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영빈관은 현대 창업주인 고 정주영(1915~2001) 명예회장이 이용하던 곳이다. 이곳은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다 지난 2016년 SK가스에 매각했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경영 합리화 등을 이유로 매각했었다. 현대차그룹은 SK가스에 영빈관이 매각된 지 5년 만에 재매입에 나선 것이다.
 
영빈관은 연면적 958.59㎡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다. 정 명예회장은 특별한 손님 등을 모시는 장소로 활용했다. 영빈관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소유하다, 2001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타계한 뒤 현대중공업으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현대차그룹이 5년 만에 다시 영빈관을 사들인 이유를 놓고 재계에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가 정주영 명예회장이 타계한 지 20주기인 만큼 기념관이나 추모관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월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20주기 사진전이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에서 열렸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사진전에 참석했다. 전시장에는 정 명예회장의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이 마련됐다. 한국 최초 자동차 고유 모델인 포니 등도 전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예전과 동일하게 재현된 아산(정주영 명예회장의 호)의 집무실을 살펴보며 창업주 아산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20주기를 맞아 정 명예회장의 흉상은 계동사옥 별관에서 본관 1층 로비로 옮겼다. 흉상은 지난 2005년 현대건설 임직원의 모금으로 계동사옥 별관 입구에 건립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흉상의 좌대와 벽면 등을 새로 제작했다. 흉상 좌대 옆면에는 국문과 영문으로 “아산 정주영의 공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는 글을 새겼다.
 
최근 재계에서는 과거 집안에서 소유했던 부동산에 대한 재매입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고 이병철(1910~87) 삼성그룹 창업주의 종손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은 지난달 작은할아버지인 고 이건희(1942~2020) 삼성 회장이 소유하던 서울 중구 장충동의 주택을 196억원에 사들였다. 이 담당은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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