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딸, 화천대유 아파트 분양받았다…"집값 2배 뛰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해온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이 회사가 보유한 아파트를 최근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의 딸은 지난 6월 대장동의 아파트 1채(84㎡)를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는 당초 다른 사람에게 분양됐다가 계약이 취소되면서 화천대유가 관리해온 회사 보유 물량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 특별검사로 활동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오종택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 특별검사로 활동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오종택 기자

 
박 전 특검 측은 "박 전 특검 딸이 종전 주택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분양 대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했다"라며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압선 지나가고 교통이 안 좋은 곳에 있는 아파트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전 특검의 딸이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낸 분양대금은 6억~7억원 수준이라고 박 전 특검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호가는 15억원에 이른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을 주도해온 곳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박 전 특검의 딸은 2015년 6월 이 회사에 입사에 최근까지 근무해 왔다. 현재는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다.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뉴시스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뉴시스

박 전 특검 본인도 특검에 임명되기 전 이 회사에서 고문에 이름을 올리고 2억원대 연봉을 받았다. 이 밖에도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가 지난 3월 퇴사하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