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이후 2차 접종자, 백신 접종 간격 4~5주로 줄인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다음달 11일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접종이 예정돼 있는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 주기가 4~5주 간격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90%, 성인 80%의 접종을 끝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 전략 이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접종 대상자에서 빠졌던 12~17세 소아·청소년, 임신부도 내달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부스터샷)도 내달 시작된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 완료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접종대상 확대 및 추가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인구 74.2%가 1차 접종을, 45.3%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 성인의 1차접종률은 86.3%, 접종완료율은 52.6%이며,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접종률은 91.7%, 접종완료율은 86.8%이다. 정 단장은 "확진자의 예방접종력을 분석한 결과, 완전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 예방효과가 77.0%, 사망 예방효과가 73.7%로 나타났다"라며 미접종자의 접종을 당부했다.

10월 11일 이후 접종자, 2차 접종 간격 4~5주로 단축

추진단은 화이자ㆍ모더나 등 mRNA 백신의 접종간격을 단축하기로 했다. 지난달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8월 16일부터 mRNA 백신 2차접종을 받는 대상자들의 접종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벌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에 따르면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하게 돼있지만 백신 수급 문제로 두 백신 모두 4주 간격으로 맞도록 조정한 상태에서 한번 더 밀린 것이다. 추진단은 이달 들어 백신 공급에 숨통이 트였고, 곧 독감 백신 집중 접종 시기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2차 접종 시기를 당기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간격 조정 일정은 2차 접종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10월 2주(10월 11일~10월 17일)이후 2차접종이 예약돼 있는 대상자의 2차 접종일은 일괄 조정된다. 10월 2주~11월 1주(10월 11일~11월 7일) 2차접종 예정자는 접종간격 1주 단축(6주 → 5주), 11월 2주(11월 8일~11월 14일) 2차접종 예정자는 2주 단축(6주 → 4주)된다. 일괄 조정된 2차접종 일정은 28일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될 예정이며,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 자동 반영된다.

추진단은 “개인 사정에 따라 일괄 조정된 일시에 접종이 곤란할 경우,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개별적으로 변경가능하다”라며 “예약일 변경은 일괄 조정된 날짜 이후로만 가능하며, 백신 배송과 의료기관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일 기준 2일 전까지만 조정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잔여백신을 활용할 경우 식약처 허가사항(화이자 3주, 모더나 4주)에 맞춰 접종간격을 단축할 수 있다. 10월부터 신규로 1차접종을 받는 미접종자, 12~17세, 임신부 등은 백신 허가사항(화이자 3주, 모더나 4주)에 따라 2차접종 예약일이 적용된다.


미접종자 예약 이달말까지, 접종은 내달 1~1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아직까지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573만명에 달한다. 이 중 4% 가량만 접종 예약을 했다. 추진단은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미접종자의 사전 예약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돼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예약자는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기존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였더라도 화이자ㆍ모더나를 맞게된다. 또 건강보험 미가입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했다.

정 단장은 미접종자 접종 계획에 대해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ㆍ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 미접종자를 포함해 접종 가능한 연령층의 접종률을 보다 더 높여 면역 형성인구를 확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30세 이상에 한해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나 접종기관의 예비명단을 활용해 1차 접종이 가능하도록했다. 얀센 백신은 50세 이상 접종이 기본이지만 30세 이상 연령층 중 조기에 접종완료가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어려운 대상 중 희망하는 경우 지자체별로 선정한 접종기관(541개소,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 안내)에 확인 후 현장 등록해 즉시 접종 가능하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