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AI 경진대회 열려…“부상은 실리콘밸리 연수”

28일 육군 제5군단(군단장 김현종) 주최로 ‘스마트 병영 만들기 및 지역사회 발전 프로그램 개발 메이커톤’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5군단]

28일 육군 제5군단(군단장 김현종) 주최로 ‘스마트 병영 만들기 및 지역사회 발전 프로그램 개발 메이커톤’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5군단]

군 복무 중 인공지능(AI) 교육과 경진대회를 통해 전투력 향상을 기대하고, 개인의 역량을 발휘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육군 제5군단(군단장 김현종)은 28일 ‘스마트 병영 만들기 및 지역사회 발전 프로그램 개발 메이커톤’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박성주 상병이 ‘AI를 활용한 부대 방역환경 개선 프로그램’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성민철 중위 등 5명은 ‘AI를 활용한 철원 명소 소이산 트래킹 코스 프로그램’을 출품해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메이커톤(Make A Thon)은 메이크(만들다·Mak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개인이나 팀 단위로 무박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겨루는 행사다. 이번 스마트 병영 메이커톤은 군 전투력 향상과 장병의 자기 계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올 1월 22일 제5군단과 공공협력원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8~9월 진행됐다. 주제는 ▶스마트 병영 ▶지역사회 개선 등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129개 팀이 참여했으며, 최종 5개 팀이 선발돼 메이커톤 경진대회를 치렀다. 박성주 상병 등 수상자들은 군단장 표창과 함께 부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최우수자) 인턴 및 연수 과정(최우수상) 증서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공공협력원(원장 이창민)과 네이버의 후원을 진행됐다. 메이커톤 대회는 KT의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병사들은 일과시간 후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KT, 네이버 등의 전문 개발자로부터 자율적으로 디지털 관련 소양 교육을 받았다.  
 
참여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사병들은 “군대 생활이 낭비가 아닌 기회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창민 공공협력원장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AI 역량을 높이고, 나아가서는 스마트 병영 만들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제5군단 사례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역량을 가진 인재들이 앞으로 창업과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