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퍼트 하나로 모든 걸 얻은 사나이, 정찬민

14일 열린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에서 우승한 정찬민. [사진 스릭슨]

14일 열린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에서 우승한 정찬민. [사진 스릭슨]

 
 정찬민(22)이 올 시즌 스릭슨투어(2부) 최고 골퍼가 됐다. 시즌 최종전인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통합 포인트, 상금 1위에 오르고 내년 코리안투어(1부)로 올라섰다.

지난 3월부터 4개 시즌, 20개 대회 일정으로 열린 2021 시즌 스릭슨투어가 14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영암 CC 카일 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20회 대회를 끝으로 7개월여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정찬민은 20회 대회에서 극적인 승부를 만들어냈다. 17번 홀까지 정상급(30)에 1타 뒤졌던 정찬민은 18번 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성공시켰다. 1~3라운드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정찬민은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정상급(16언더파)을 앞지르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정찬민은 많은 걸 얻었다. 시즌 개인 주요 타이틀 2개를 가져갔다. 시즌 통합 포인트에서 6만3390.62점을 기록해 배용준(5만7445.67점)을 마지막 대회에서 뒤집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2600만원을 받은 정찬민은 시즌 총 상금도 6864만190원으로 배용준(6054만9594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합계 7언더파 공동 25위에 그친 배용준은 마지막에 2개 타이틀을 정찬민에게 내주고, 시즌 최저타수(67.34타)에서만 1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정찬민과 배용준을 비롯해 올 시즌 스릭슨 통합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내년 코리안투어 출전권이 주어졌다.  

14일 열린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에서 우승한 정찬민(왼쪽). 대회를 주최한 던롭스포츠코리아의 홍순성 대표이사가 트로피를 전하고 있다. [사진 스릭슨]

14일 열린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에서 우승한 정찬민(왼쪽). 대회를 주최한 던롭스포츠코리아의 홍순성 대표이사가 트로피를 전하고 있다. [사진 스릭슨]

 
2017∼2018년 국가대표를 지낸 정찬민은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비롯해 굵직한 아마추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2019년 프로가 된 뒤엔 높은 벽을 실감했다. 주로 스릭슨투어에서 뛰던 그는 프로 3년차인 올해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지난 7월 열린 12회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로 포인트를 많이 쌓았다.  

키 1m88cm, 몸무게 107kg의 큰 체격을 지닌 정찬민은 평균 드라이브샷을 300야드 이상 펑펑 때리는 장타자로 알려져 있다. 정찬민은 “마지막날 우승과 함께 시즌 통합 포인트 1위까지 하게 돼 기쁘다. 내년 코리안투어에서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내는 골퍼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