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尹캠프 목숨 걸었지만…녹취록에 ‘윤석열’ 있었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름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녹취록에 윤석열 이름이 없다고 목숨을 걸었던 곳은 윤석열 캠프였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20일 MBC·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의혹이 핵심 인물인 국민의힘김웅 의원이 해당 통화에서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고 말한 부분을 거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씨는 “(윤석열 캠프는) MBC가 윤석열만 이름을 넣어서 억지 보도를 했다고 하고, 심지어 MBC 기자를 고발했었다”며 “그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라고 했다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 최초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인인 조성은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 앞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김웅, 권성동,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유포,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고소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 최초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인인 조성은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 앞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김웅, 권성동,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유포,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고소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전날(19일) 윤석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MBC와 조성은발(發)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이 또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 캠프는 녹취록 가운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는 김웅 의원의 발언을 두고 캠프는 “윤 총장이 배후로 의심받을 수 있단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씨는 “막상 (윤석열 이름이) 나온 게 확인되니까 다음에 (윤석열 캠프가) 부인할 수 있는 내용이 ‘이것밖에 없다’이다. 너무 예상했던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김웅-조성은 녹취록’ 일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서 MBC는 해당 통화에 ‘윤석열’이 등장한다는 기사를 내보냈고, 윤석열 캠프는 반발했다.

그러나 전날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 윤석열 캠프는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며 “조씨가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으로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씨는 “제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공모를 했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 주장이 되니까 이제는 제가 MBC와 짜고 이렇게 했다고 얘기한다”며 “굉장히 저를 높게 평가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가 적극적인 의지로 (김웅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국회에서는 당연히 동의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