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로 발전하고, 재활용 납사로 바꾸고…친환경 사활 건 SK

SK케미칼에서 분사되는 SK멀티유틸리티의 울산 LNG 열병합 발전소 조감도. [사진 SK케미칼]

SK케미칼에서 분사되는 SK멀티유틸리티의 울산 LNG 열병합 발전소 조감도. [사진 SK케미칼]

 
SK그룹의 계열사들이 잇따라 친환경 행보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2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로 열병합 발전하는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산업용 전력과 스팀(증기)을 공급하는 울산공장의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이에 따라 신설회사 SK멀티유틸리티(가칭)는 기존의 석탄 발전 보일러로 생산·판매하는 전력과 스팀을 LNG 열병합 발전으로 전환해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LNG 전환을 통해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LNG 열병합 발전소는 300MW급 규모로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SK멀티유틸리티는 12월 1일자로 SK케미칼에서 분할된다”며 “신설회사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NDC) 달성 정책에 따라 노후화한 석탄 발전 설비의 연료를 LNG로 100% 전환하는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은 친환경 국제 공인 인증인 ISCC 플러스를 최근 획득했다. ISCC 플러스 인증은 회사가 생산하는 화학제품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제도로 원료에서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을 엄격히 점검받는다. 유럽에서는 이 인증에 대해 일반 소비자의 인식도가 높다. 그래서 많은 유럽 석유화학업체들이 ISCC 플러스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이 친환경 국제 공인 인증 ISCC 플러스를 받고, 리뉴어블 납사를 원료로 사용한다. [사진 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이 친환경 국제 공인 인증 ISCC 플러스를 받고, 리뉴어블 납사를 원료로 사용한다. [사진 SK지오센트릭]

 
이에 따라 SK지오센트릭은 12월 초부터 리뉴어블 납사(Renewable Naphtha)를 울산공장(CLX)에 들여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리뉴어블 납사(나프타)는 대두유·팜유·폐식용유 등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친환경적인데다 기존 납사보다 가격이 세 배 이상 비싸다. 올해 약 3000t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10만t 이상 규모로 투입량을 늘려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재활용 원료 비중이 의무적으로 확대되고, 플라스틱세와 탄소국경세가 추가로 부과되는 데 대한 대응책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바이오 원료와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리뉴어블 납사를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며 “ISCC 플러스 인증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인정받은 만큼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