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서해안고속도로 1조 들여 10차선으로 확장

상습 정체 구간인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안산 차로를 10차선으로 늘리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9월 17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본 서평택 IC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9월 17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본 서평택 IC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이같은 예타 결과를 심의해 의결했다.  

서해안 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서평택~안산 사이 34㎞ 도로를 현재 6ㆍ8차선에서 10차선으로 늘리는 사업이다. 도로를 넓히는데 올해부터 2030년까지 1조2억원이 투입된다.

인근 송산그린시티, 고덕신도시에 대규모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서해안고속도로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자리 잡았다. 인천공항과 평택항을 통하는 수출 화물도 이 도로를 거친다. 수도권 서부지역의 물류 수요도 늘면서 정체는 더 심해졌다. 정부는 주변 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ㆍ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고 물류 간선축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서해안고속도로 확장을 결정했다.  

목포ㆍ부산을 중심으로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도 예타 심사를 통과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813억원을 투자해 수산식품 개발ㆍ연구 플랜트를 만들고 식품가공기업 창업과 수출 물류,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한다.  


2027년까지 11조9068억원을 들여 노후 학교시설을 ‘그린 스마트 스쿨’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한다. 광양항에 항만 자동화 테스트 베드(시범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에 2030년까지 6915억원을 투자한다. 접안에서 화물 적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무인 자동 시스템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이밖에 ▶청년 월세 지원 사업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 ▶입장~진천 도로 사업 등이 적정성 검토를 거쳐 추진된다. 또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방의료원 예비타당성 조사는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안도걸 차관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이 종래 사회간접시설(SOC)에서 보건ㆍ복지ㆍ교육으로 확대되고 정책 목적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개별 사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해 현장 적합성, 사업수행기관의 수용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