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감’ 日 부스터샷 '최소 8개월 후' 원칙 유지키로

일본 정부는 코로나 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의 시기를 2차 접종 후 최소 8개월의 간격을 두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올 3~4월 2차 백신을 접종한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추가접종에 들어간다.
신문은 "도쿄도·오사카부 등 일부 지자체들은 시간 경과와 더불어 백신 효과가 줄어드는 만큼 부스터 샷 접종 시기를 2차 접종 후 6개월로 당겨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후생노동성은 지자체별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8개월 후 접종'이란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 정부는 이를 이번 주 중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부스터 샷 시기가 '2차 접종 후 6개월'로 인정되는 건 ^2차 접종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 혹은 고령자 시설 이용자와 직원에 국한한다.  

추가 접종(부스터 샷) 신청서 양식 [NHK화면 캡처]

추가 접종(부스터 샷) 신청서 양식 [NHK화면 캡처]

일 전문가들은 "8개월 기준을 적용하면 고령자의 경우 내년 1월 이후나 된다는 것인데, 이는 우려되는 '제6파'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다만 일 정부는 "현재 확진자 수나 중증자 수가 급감하고 있어 굳이 6개월로 앞당길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여기에 예외를 인정하면 (부스터 샷 시기를 앞당기려는) 지자체 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부스터 샷 시기를 기본접종 완료 후 4~5개월로 단축한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일본의 지난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9명, 전국의 중증자 수는 58명이다.  
한편 도쿄도는 이날 현재 '한 테이블에 4명 이내'로 돼 있는 일반 음식점의 운영 기준을 다음 달 1일부터 방역 기준을 만족한 '인증 점포'에 한해 '한 테이블에 8명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 1월 16일까지 이 기준을 적용한 뒤 추후 상황을 보며 재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