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집사람이 정치 할거면 도장 찍자고, 아주 질색했다"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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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출마를 결심할 당시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 후보는 대선 출마에 대해 "사실 엄두가 안 났다.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선인데, 공무원하다가 나온 사람이 조그마한 가게를 내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을 차리는 거라 엄두가 안 났다"면서 "친구들에게 말이 되냐고 했다. 공장도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니지 않냐. 많은 분이 참여하겠다고 하니까 결정했다"고 했다. 

아내 김건희씨의 반응에 대해서는 "저희 집사람은 뭐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가서 도장 찍고 하자. 아주 질색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윤석열은 허영만 작가와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의동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칼국숫집에서 만나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시장을 다니게 됐는데 시장 안에 있는 국밥집, 칼국숫집을 갔다"면서 "좋은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들어갈 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시장에서 먹은 밥 한 끼와 상인들과 얘기하면 '민심'이라는 걸 배웠다. 법을 할 때는 '민심'을 생각 못 했다. 법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시장을 다니면서 '민심'이라는 걸 배웠다.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책에서만 보고 머릿속으로 생각했다면 시장을 다니면서 직접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자신을 음식 중에서 '김치찌개'에 비유했다. "단순하고 심플한 걸 좋아한다. 만들기도 편하다"는 걸 이유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가 사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내는 교육이 관건이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첫 마디로) 서로 미워하지 말자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