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안나린, 2-3위... LPGA 자격 시험서 강세 드러낸 한국

최혜진. [사진 LPGA/Ben Harpring]

최혜진. [사진 LPGA/Ben Harpring]

 
 최혜진(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1차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안나린(25), 홍예은(19)도 1차전을 통과하면서 LPGA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최혜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마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스 코스(파71)에서 열린 퀄리파잉 시리즈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했다. 19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폴린 루신 부샤드(프랑스)에 2타 뒤진 최혜진은 무난하게 2차전에 진출했다. 또 안나린도 6타를 줄여 1~4라운드 합계 14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홍예은도 합계 9언더파 공동 11위로 2차전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LPGA 퀄리파잉 시리즈는 2주 동안 8라운드 144홀 경기를 치러 1~8라운드 총 합계 성적에 따라 순위를 가린다. 먼저 1~4라운드가 열리는 1차전에서 상위 70명을 가리고서 2차전에서 최종 상위 45명에게 다음 시즌 출전권을 부여한다. 최혜진은 첫날 공동 25위로 출발해 이튿날 공동 3위, 셋째날과 넷째날에 2위에 오르면서 순항했다. 4라운드에서 최혜진은 이글 1개, 버디 5개를 기록했고, 보기를 1개로 막았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안나린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주춤했지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순위도 높였다. 홍예은은 4라운드에서 순위가 다소 내려갔지만 역시 10위권 성적으로 2차전 5~8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 나선 강자들 대부분 통과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올해의 선수를 받은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13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한 선수 중에 세계 랭킹(14위)이 가장 높은 후루에 아야카(일본)도 7위(11언더파)로 통과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박금강이 공동 52위(이븐파), 김민지가 공동 62위(1오버파)로 5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반면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던 이미향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공동 75위(2오버파)에 그쳐 1타 차로 5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5~8라운드는 9일부터 나흘 동안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