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종인의 함익병 추천, 구태스런 정치 감각만 재확인" 맹공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피부과 의사 함익병 씨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천했었다는 보도에 대해 "몰랐다면 부실 검증, 알았다면 여론을 무시한 오만"이라고 맹공했다.


복기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김 위원장의 '인재 부실 검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며 "보도에 따르면 잇따른 망언이 드러나 임명 7시간 만에 낙마한 함 씨를 추천한 장본인은 김종인 위원장이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복 대변인은 "함 씨는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독재 옹호', '여성 차별' 등의 망언이 문제가 돼 임명이 철회된 적이 있다"며 "김 위원장이 함 씨의 전력을 몰랐을 리 없다. 알고도 영입을 강행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7년 대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선대위가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단에 함 씨를 포함했다가 문제의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30여분 만에 취소했던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복 대변인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누가 봐도 대단히 부적절한 함량 미달 인사를 추천한 김 위원장의 안목이 실망스럽다"며 "함 씨의 영입 취소는 김 위원장의 오랜 정치 경륜과 안목을 의심하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함 씨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고 김종인 찬스로 허겁지겁 추진했다 번복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함 씨 영입 논란을 통해 국민의힘과 킹메이커 김 위원장의 구태스런 정치 감각만 재확인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함 씨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함 씨의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면서 인선을 7시간만에 철회했다. 함 씨는 지난 2014년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는 건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 "과거에 그 사람(함 씨)이 뭔 소리를 했는지 몰랐기에 그런 분도 한번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 하고 생각했다"며 "그런 과거의 (발언이) 부적절하다 생각하니, 본인 스스로 그러는 것"이라며 추천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