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달빛고속철' 경유 6개 지자체 "예타 대신 조기착공"

7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달빛고속철도 실현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달빛고속철도 경유 지자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7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달빛고속철도 실현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달빛고속철도 경유 지자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를 1시간 내로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2030년 개통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철도를 경유하는 6개 지자체들이 모여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조기 착공을 주장했다.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빛고속철도 실현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서다.

달빛고속철도 건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방안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이번 토론회에서 달빛고속철도 경유 6개 광역시·도(대구·광주·경북·경남·전북·전남) 지역혁신협의회장들은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공동건의문에는 “국가균형발전뿐만 아니라 국민 대통합을 고려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담겼다.  

그러면서 “예비타당성 면제와 조기 착공은 영·호남 지역 발전은 물론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의 성공적 유치와 개최, 수도권 중심의 인구·산업구조를 재편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달빛고속철도가 경유하는 지역을 연계한 문화·관광·체육, 산업·경제 등의 ‘신남부 광역경제권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구에서 광주로 열차를 타고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환승을 해야 한다. KTX나 SRT를 이용할 경우 오송역이나 대전역, 서대전역 등을 이용해 크게 돌아가야만 한다. 이 때문에 대구와 광주를 오가는 이들은 대부분 직접 운전을 하거나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달빛고속철도가 건설된 경우 광주 생활권역인 담양, 순창, 남원, 장수는 광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며, 대구 생활권역인 고령, 거창, 합천, 함양 역시 대구로의 접근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달빛고속철도는 영·호남 6개 광역시·도 및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한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연구팀장의 ‘달빛철도 위상과 역할, 그리고 과제’에 관한 기조연설이 진행됐고 대구경북연구원(김수성 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양철수 책임연구원)의 달빛고속철도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는 영·호남 상생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 나갈 것이며, 달빛고속철도의 조기 건설을 통해 지역균형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6월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2011년 추진을 시작한 후 20년 만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달빛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지역 경제파급 효과로 생산유발의 경우 대구권은 4조1000억원, 광주권은 3조9000억원 등 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창출도 광주권 1만5000여 명, 대구권 1만7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