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세종시는 19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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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기자 사진 김원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1.12.8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1.12.8 [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기, 인천 등은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0.10%)을 기록했다. 지난주 상승이 멈췄던 강북구는 이번주 0.01% 올랐으나,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도봉구(0.07%) 등 '노도강' 지역과 금천(0.04%), 관악(0.01%), 구로(0.12%) 등 '금관구'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서초구는 0.19% 올라 지난주(0.1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45억원에 거래되는 등 초고가 아파트 최고가 거래가 이어진 영향이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나란히 0.14%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부동산원은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퍼지며 서울 25개 구 중 22개 구에서 상승 폭이 축소 또는 유지됐다"며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 아파트 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별, 가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15% 올랐다, 하지만 최근 8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 정부의 돈줄 죄기에 직격탄을 맞으며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올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의왕시(38.37%)는 상승률이 지난주 0.23%에서 이번 주 0.09%로 크게 떨어졌다. 안양(0.10%)과 안성(0.39%), 군포(0.25%), 용인(0.12%) 등도 일제히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동두천은 0.01% 올라 경기지역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KB국민은행 주간 시세 조사에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0.06%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연수구(0.16%)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인천도 지난주 0.22%에서 이번 주 0.17%로 상승폭이 줄었다. 입주 및 분양물량이 많은 대구 역시 하락세(-0.03%→-0.02%)를 유지 중이다. 중구(-0.05%→-0.04%), 동구(-0.06%→-0.03%), 서구(-0.01→-0.03%), 달서구(-0.04%→-0.04%), 달성군(-0.01%→-0.01%)에서 집값이 내려갔다. 수성구는 전주 0.00% 보합세에서 0.01%로 반등했다.

이번주(6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값은 0.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7월 7일 조사와 동일한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19주 연속 하락 중이다. 지난해 국회 이전 호재 등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최근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1210가구 규모의 집현동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이 최근 입주를 시작하면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세종 아파트 미분양도 지난 10월 129가구로 늘었다.

전셋값 안정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0.10%)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경기(0.11%)는 지난주(0.12%)보다 오름폭이 줄었고, 인천(0.17%)은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랐으나 8주 연속 전주와 동일하거나 상승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