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한국 73번째 입장…국가명 첫 글자 획수로 정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메인스타디움 냐오차오 인근 오륜기 옆에 전신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모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메인스타디움 냐오차오 인근 오륜기 옆에 전신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모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4일 개회식에서 전체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한다.

3일 대한체육회는 “우리 선수단은 4일 개회식에 쇼트트랙 곽윤기와 김아랑을 기수로 전체 73번째로 입장한다”며 “개회식 참가 인원은 임원 28명과 선수 20명”이라고 밝혔다.

73번째로 입장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은 본부 임원 25명, 경기 임원 3명 등 임원 28명과 선수 20명이 개회식에 참가한다. 선수 20명은 봅슬레이 8명, 루지 4명, 빙상 4명, 스켈레톤 3명, 스키 1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임원 5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 5명, 선수 64명 등 총 12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베이징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의 경우 개회식 종료 후 선수촌 복귀까지 4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옌칭 선수촌에서는 7시간, 장자커우 선수촌에서는 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단 입장 순서는 1896년 제1회 올림픽을 개최한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오고 그 뒤로는 나라의 중국명 첫 글자의 간체자 획수 기준에 따른다.

우리나라는 ‘韓國’(한국)으로 첫 글자 획수가 많아 비교적 뒤 순서에 입장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도 한국은 205개 참가국 가운데 뒤쪽인 177번째로 개회식장에 들어왔다.

개최국 중국이 맨 마지막에 들어오고,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가 중국 바로 앞 순서로 입장한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9시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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