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학 아워홈 회장. 연합뉴스
구 회장은 1930년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6·25 전쟁에 참전했다. 군복무 시절 충무무공훈장·화랑무공훈장·호국영웅기장 등을 받았다. 이후 소령으로 예편했다. 57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인 이숙희씨와 결혼했다. 이후 구 회장은 10여년간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지내며 삼성그룹에서 일했다. 그러다 1969년 삼성이 전자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LG(당시 금성)와 경쟁 구도가 형성되자 LG그룹으로 돌아왔다.
럭키금성그룹·LG반도체·LG엔지니어링·LG건설 등 맡아

그래픽=연합뉴스
1995년 LG엔지니어링에서는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2000년에는 LG유통의 식품서비스(FS) 사업 부문과 함께 그룹에서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했다. 아워홈은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2000년 식품연구원을 설립했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현재까지 레시피 1만5000여개를 개발했고 연구원 100여명이 매년 신규 메뉴 약 300가지를 선보이고 있다. 매출은 2000년 2125억원에서 지난해 1조7408억원으로 8배 이상 커졌다. 단체급식사업과 식재유통사업 외에도 기내식과 호텔운영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00년에 LG그룹서 독립해 종합식품기업으로
현재 아워홈은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 미현·명진·지은 세 자매가 합산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6월 아워홈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못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씨와 아들 본성(아워홈 전 부회장), 딸 미현·명진·지은(아워홈 부회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고, 발인은 15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

범LG가 아워홈 지분 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