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출신 브라질 국가대표 기마랑이스 "손흥민 막고 이기겠다"

뉴캐슬 소속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기마랑이스. [AP=연합뉴스]

뉴캐슬 소속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기마랑이스. [AP=연합뉴스]

"손흥민을 최대한 막아 승리를 가져가겠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25·뉴캐슬)가 벤투호와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기마랑이스는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만난 손흥민을 기억하고 있다"며 "굉장히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국제경기(A매치)를 갖는다. 한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공격 선봉에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은 최근 끝난 2021~22시즌 EPL에서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최초 득점왕을 차지했다. 

기마랑이스는 지난달 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기마랑이스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테크닉이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친선 경기라도 해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26~27일 입국해 서울 남산-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강남 클럽 등을 연이어 방문하며 여유를 즐겼다. 이에 대해 기마랑이스는 "시차가 너무 많이 나서 선수단 전체가 피곤한 상태였다"며 "지금은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최대한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관광 소감에 대해선 "한국에 대한 인상이 정말 좋다.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