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현직 시장 무소속 출마로 진보 표심 분열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동명삼거리에서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두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파주·안성, 택지개발로 젊은층 유입돼 진보색채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 톨게이트 앞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완전 무료화 촉구 건의서를 전달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 김 후보. 뉴스1
안성시에선 현직시장인 민주당 소속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이 50.3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영찬 국민의힘 후보(49.64%)와는 불과 0.71%포인트 차. 567표차가 재선의 승리를 안겨줬다.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은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시장을 배출했다.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안성시 서부 공도읍에 외부 인구가 유입되면서 진보세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도읍에 안성시 인구의 약 3분의 1이 거주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 출신 경기도 여성 재선시장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재개발 지지부진한 군포는 국민의힘 선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하은호 군포시장 후보 등 지역 출마자들이 지난달 24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수리산역에 도착한 후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신속 추진 현장점검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군포는 1·4대 지방선거를 제외하곤 민주당 소속 시장이 당선된 진보 텃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보수 정당 여당 후보를 선택했다.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는 재개발이 필요한 상태지만 재건축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인근 안양시나 의왕시와 비교해서도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대한 반발로 국민의힘으로 좀 더 표심이 기울었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