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여왕 행사 도착하자마자 수천 명 야유 쏟아졌다…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부.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부. 연합뉴스

‘파티게이트’ 논란에 휩싸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 행사에서 수천 명의 야유를 받았다.

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존슨 총리 부부가 행사장소인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운집해있던 군중 수천 명이 야유를 보냈다. 박수와 응원 소리도 섞여 있었지만 총리 부부는 별다른 반응 없이 성당으로 입장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 중이던 2020년 11월13일 총리실에서 개최된 공보국장 송별파티에 참석해서 술잔을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 [영국 정부 보고서=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 중이던 2020년 11월13일 총리실에서 개최된 공보국장 송별파티에 참석해서 술잔을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 [영국 정부 보고서=연합뉴스]

총리 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를 어기고 파티에 참석했다가 경찰로부터 범칙금 1건씩을 부과받았다.  

경찰 수사 이후 내각부 고위공무원 수그레이의 내부 조사보고서가 발표되고, 존슨 총리가 파티에서 술잔을 든 사진 등이 공개되며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야당뿐 아니라 집권당인 보수당 내부에서도 사임 압박 강도가 세졌다. 공개적으로 불신임을 요구한 보수당 의원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불신임투표는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위원장에게 54명 이상의 의원이 불신임 서한을 전달하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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