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아빠 왼손 물건 주목해야" 전문가가 의심한 CCTV 장면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뒤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 사건과 관련, 실종수사전문가는 “CCTV에서 유나 양 아빠가 왼손에 든 물건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촬영된 CCTV에 조유나(10) 양 추정 어린 아이와 아이를 업은 여성, 왼손에 비닐봉지를 든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YTN 캡처]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촬영된 CCTV에 조유나(10) 양 추정 어린 아이와 아이를 업은 여성, 왼손에 비닐봉지를 든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YTN 캡처]

실종수사전문가인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27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조양 가족 실종 사건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먼저 밤늦게, 심야 시간에 움직였다는 부분, 그리고 아이와 동행을 하면 아이가 정상적으로 이동이 돼야 하는데 어찌 된 상황인지, 아이가 잠이 들었는지 아닌지 확인해 봐야겠지만, 정상적인 의식 판단이 없는 상황에 엄마에게 업혀서 간다는 부분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위급한 상황이라면 아빠가 대부분 아이를 안고 간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팔에 힘이 없는 엄마가 뒤로 아이를 업고 간다. 아이는 정상적으로, 의식이 분명하지 않은 모습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27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일대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의 가족을 찾기 위한 수사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송곡선착장의 모습. 연합뉴스

27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일대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의 가족을 찾기 위한 수사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송곡선착장의 모습. 연합뉴스

YTN은 앞서 지난 26일, 조양 가족의 실종 직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촬영된 이 CCTV에는 조양으로 추정되는 아이를 업은 여성과 남성이 객실 문을 열고 나와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있었다.

다른 장면에서 남성과 여성은 인근 주차장에 있는 은색 아우디 승용차 뒷자리에 아이를 태우고 차를 탄 뒤 어디론가 향했다.

이때 덩치가 큰 남성 대신 체구가 작은 여성이 아이를 업고 있었다. 조양은 키 145cm에 몸무게 40kg 정도로 통통한 체형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조양으로 추정되는 아이를 여성이 업었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여성의 등에 업힌 아이의 모습은 손을 아래로 축 늘어뜨리고 있어 “단순히 잠이 든 것이 맞느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아이가 며칠 동안 방 안에만 있었다는 것도 의아하다. 정상적인 아이에게 맞지 않는 모습들”이라며 “뭔가 아이가 자도록 만드는, 어떤 약물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촬영된 CCTV에 조유나(10) 양 추정 어린 아이와 아이를 업은 여성, 왼손에 비닐봉지를 든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YTN 캡처]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촬영된 CCTV에 조유나(10) 양 추정 어린 아이와 아이를 업은 여성, 왼손에 비닐봉지를 든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YTN 캡처]

 
이 교수는 아울러 유나 양 아빠로 추정되는 CCTV 속 남성이 손에 든 물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아빠가 왼손에 들고 있는 게, 특별한, 우리가 보지 못했던 어떤 물건”이라며 “이러한 부분이 약간 좀 다른 모습이라고 판단이 된다. 일반적으로 여행이나 농어촌 체험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단지 아빠가 왼손에 작은 비닐봉지를 든 모습이다. 이런 것이 뭔가 다른 목적으로 여기에(완도에) 들어온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또 “실종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동 거리”라며 “처음에 섬에 들어왔던 모습은 있지만 나가는 모습이 없다는 것은 대부분 문제가 강하게 발견될 수 있다는 그런 부분을 암시한다. 분명히 사고와 직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런 모습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고, 특별히 밤늦게 급하게 차가 나갈 수 있는 거리라면 상관이 없지만, 나갈 수 있는 그런 거리도 아니고 또 그 시간에 움직이는 모습이 뭔가 목적이 있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