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을 거둔 조코비치(왼쪽)가 권순우 실력에 박수를 보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28/b7faa5c7-dfb9-452b-95fc-d9c51931d3f1.jpg)
진땀승을 거둔 조코비치(왼쪽)가 권순우 실력에 박수를 보냈다. [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1라운드에서 자신과 접전을 펼친 권순우(81위)의 실력에 감탄했다. 톱 시드의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접전 끝에 권순우에 3-1(6-3, 3-6, 6-3, 6-4) 진땀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수준 높은 테니스를 보여준 권순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는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 로저 페더러(96위·스위스)와 함께 세계 테니스 '빅3'로 불리는 수퍼 스타다. 윔블던 우승만 6차례, 메이저 대회 정상은 무려 20차례 차지했다. 나달(20회)에 이어 역대 메이저 우승 공동 2위(페더러)다.
![이날 승부는 3세트였다. 권순우가 따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28/5d65a1a1-e3e4-45b3-9ca1-14b7223995f7.jpg)
이날 승부는 3세트였다. 권순우가 따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AFP=연합뉴스]
그는 3-4로 뒤진 8게임에서 조코비치에게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반면 베테랑 조코비치는 시간이 흐르면서 여유를 되찾았다. 갈수록 샷이 날카로움을 더했다. 5-3으로 달아난 조코비치는 강서브를 연달아 성공하며 3세트를 6-3으로 끝냈다. 이후부턴 조코비치가 권순우를 압도했다. 4세트에서 권순우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코비치는 "만약 그가 3세트를 따냈다면, 이 경기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윔블던 통산 80승을 거둔 조코비치.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28/66308fca-4518-4197-99b1-baa39ce8343e.jpg)
윔블던 통산 80승을 거둔 조코비치.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