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이 유력한 인천 공격수 무고사(9번). 갑작스러운 이적에 인천 구단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28/acdfeeb1-dcc4-45b5-bbb4-d9af87f9a277.jpg)
일본행이 유력한 인천 공격수 무고사(9번). 갑작스러운 이적에 인천 구단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27일 인천 관계자에 따르면 무고사는 일본 J리그1(1부) 빗셀 고베 이적을 앞뒀다. 지난주 초 고베행을 거의 마무리 짓고 구단에 알렸다. 코칭스태프는 지난주 중순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 무고사는 올 시즌에도 14골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특급 골잡이다. 인천에서 5시즌 동안 K리그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68골 10도움을 올렸다.
인천은 서둘러 국내 공격수 최고 연봉 수준인 150만 달러를 제시하며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무고사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무고사와 인천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였다. 리그 최하위(18위) 고베는 무고사 영입을 위해 인천에 바이아웃(원소속팀 허락 없이 계약할 수 있는 최소 이적료) 100만 달러(약 12억8500만원)를 지불하고, 무고사에겐 현재 연봉 90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180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사가 남을 줄 알았던 인천 구단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고사가 일본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하면 다음 달 초부터 고베 소속으로 뛸 전망이다.
![무고사 대체자를 발굴해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힌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28/8fd7ec83-8efb-4c6e-870a-e81d058e2173.jpg)
무고사 대체자를 발굴해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힌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무고사는 지난 25일 FC서울과의 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가 사실상의 고별전이었다. 일부 팬들은 '떠나지 말아달라', '그동안 고생했다' 등 무고사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천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탠 무고사는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승점 1을 따냈다. 굉장히 많은 팬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정말 감사하고, 보내주신 큰 사랑에 사랑으로 답하고 싶다. 사랑하는 마음을 죽을 때까지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100골을 넣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 그는 다짐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개인적인 목표였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득점왕 후보로 떠오른 제주 공격수 주민규.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28/99c2c074-4c85-4f18-b54f-706a222c6e32.jpg)
득점왕 후보로 떠오른 제주 공격수 주민규.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