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레일러 여니 시신 46구…美 뒤집은 '최악 이민자 참사'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이민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KSAT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철도 선로 옆 수풀가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확인된 시신은 현재까지 최소 46구에 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최소 12명의 생존자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최근 수년 이래 최악의 이민자 사망 사건이라고 전했다.

 27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이민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사진 KSAT12 트위터 캡처]

27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이민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사진 KSAT12 트위터 캡처]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샌안토니오의 기온이 섭씨 40도였다는 점을 감안해 사람이 밀집된 트레일러 안에서 고온에 질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경찰관은 현지 언론에 “트레일러 안에 있던 사람이 100명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샌안토니오 현지 방송은 이들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신원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트레일러의 운전사를 쫓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미 남부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의 주요 경유지로, 텍사스 관리당국은 봄 여름철 멕시코 이민자 수 급증에 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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