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주52시간 혼선에 "尹 발표만 공식? 이게 국기문란"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 유튜브 TBS시민의방송 캡처]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 유튜브 TBS시민의방송 캡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고용노동부의 주 52시간제 개편안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발언해 혼선이 빚어진 것을 두고 "대통령 패싱"이라며 "어떻게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안 하고 발표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중요한 것은 앞으로 우리 국민과 언론은 장관이나 부총리가 발표하는 것은 보도하지 말아야 되고 믿지 말아야 한다"며 "오직 대통령이 발표하는 것만이 공식이라는 뜻"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은 책임총리, 책임장관 제도에도 어긋나지만 노동부 장관이 앞으로 무슨 말을 한들 국민이 믿겠느냐"며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제2의 국기문란, 국정문란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저렇게 이야기가 되면 제일 먼저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불과 두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오류를 규명해서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아주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선 "일부 보도나 설에 의하면 강원도 출신들이 좋은 보직에 (많이 발탁됐다고 한다)"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언급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이같은 설이 사실인지는 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이어 "살다 보니 대통령께서 자기 정권에서 일어난 일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는 것도 듣게 된다.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통령 패싱 인사를 경찰이 할 수 있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 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경찰의 1차 인사안도 보고가 됐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박 전 원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으로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 원 구성에 대해 여당이 앞장서야 하는데 그렇다면 야당은 누구와 개원협상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를 그냥 싸우는 것으로 놔두자는 것 같다"며 "저도 원내대표를 세 번 해보고 여러 가지 원 구성 협상을 해봤지만 집권 여당 대표가 원 구성을 방기한 채 대통령 특사로 외국을 나가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그 정부에 그 원내대표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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