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A씨는 강원 고성에 물놀이를 온 한 일가족이 딸의 집에 무단침입했다고 주장하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29/bd2e341b-b51e-4c3b-98d1-2a9aeceab0d3.jpg)
네티즌 A씨는 강원 고성에 물놀이를 온 한 일가족이 딸의 집에 무단침입했다고 주장하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피해 여성의 부모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강원 고성 카니발 사건 중간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 중 딸의 집에 무단침입했던 카니발 일가족이 다시 찾아왔었는데, 카메라를 보자 놀라서 바로 사라졌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A씨가 집에 없을 때 다시 찾아왔다. A씨는 “집에 아무도 없을 때 그들은 또 와서 옆 가게를 운영하는 삼촌에게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묻고 갔다”며 “삼촌이 누구냐고 묻자 ‘카니발 3인방입니다’라고 답했다더라. 결국 삼촌한테 쌍욕을 먹고 또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이들 가족은 인근 가게에 전화를 걸어 ‘피해 여성의 가족을 만날 수 있냐.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근처에 있다’고 물었다고 한다.
A씨는 “이에 삼촌은 ‘같잖은 소리 하지 말고 가라. 당신네 같으면 여기 있겠냐. 조카네 형님 성격에 합의 같은 거 없다. 사과도 안 받으니 더러운 꼴 보지 말고 그냥 가라’고 이들을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선처는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자꾸 합의할 것이란 댓글이 보이는데 딸 팔아 장사하겠냐”며 “부자는 아니지만 그런 돈 안 받아도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집을 계기로 이슈돼서 기왕 이런 김에 관광지 내 현지인들 조금이나마 편했으면 하는 게 목적”이라며 법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카니발 일가족'이 딸의 자취방 앞에 쓰레기도 무단 투기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29/c7ca542c-5159-4819-9400-10d962da691c.jpg)
A씨는 '카니발 일가족'이 딸의 자취방 앞에 쓰레기도 무단 투기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A씨는 전날 자취하는 딸에게 “아르바이트 끝나고 퇴근해서 집 오니까 화장실에 누가 들어와서 난장판을 쳐놓고 갔다”며 “모래가 한가득 있고 누군가 씻고 나갔다. 내 목욕용품도 쓴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가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한 결과, 흰색 카니발 차량을 탄 일가족이 물놀이를 갔다 온 뒤 딸 집에 무단침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화장실을 엉망으로 사용하고, 떠나기 전 차 안에서 쓰레기를 챙겨 A씨 딸 집 앞에 버리고 갔다.
A씨의 딸 자취방 화장실 앞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CCTV 녹화 중’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A씨는 “동네에 작은 해변이 있고 물놀이를 즐기러 오는 사람도 몇 명 있다”며 “(딸 자취방) 현관문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는데, 가보니 누군가 딸 자취방 화장실에 들어와서 씻고 나갔다. 모래는 온 바닥에 칠갑을 했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른이라는 작자는 둘 다 쓰레기를 집 앞에 버리고 가기까지 했다. 도저히 이건 못 참겠다”며 CCTV를 통해 자동차 번호를 확인,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