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임기 말 알 박기’ 59명 중 상당수 버텨…최종 책임자는 文”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알 박기 인사’로 임명된 공공기관 주요 보직자 59명 중 상당수가 아직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에게 임기 만료 전 줄 사표를 받았다”면서 “정작 본인은 임기 말에 알 박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반면교사의 지도자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며 “전임 정권인사라도 능력이 있으면 중용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정부의 민생파탄 주역들이 계속 공공기관을 맡겠다는 것은 새 정부의 실패는 물론 민생을 더욱 나락에 빠뜨리겠다는 의미”라고 일갈했다.

특히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사례를 들며 “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내며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주도했는데, 경제 폭망의 주범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자리  보전을 하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냐. 실패했으면 임기와 무관하게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도의”라고 주장했다.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향해서도 “자신이 적폐라고 불렀던 세력이 집권했는데도 알 박기를 하고 있다”며 “결국 적폐 청산은 엽관(獵官)용 구호였다는 자기 고백”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에게는 “후임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배려하기는커녕 대규모 낙하산 인사로 알 박기를 한 저의가 무엇인가. 새 정부에 대한 몽니였나, 아니면 퇴임 이후가 두려워 보험 인사를 남발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